[점프볼=강현지 기자] 기세 좋은 DB가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10일 만나는 상대는 지난 시즌부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LG다. 한편 잠실에서는 연패 탈출이 시급해 보이는 삼성과 KT가 만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웃으면서 맞이하는 팀은 과연 누가 될까?



 



▶ 창원 LG(11승 21패) VS 원주 DB(23승 9패)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 LG, DB에게만 9연패 중
- 18점 차 역전패당한 LG 복수에 성공할까?
- 디온테 버튼을 주목하라



 



4라운드 1승 4패에 그친 LG가 원주 DB전 첫 승에 도전한다. 최근 LG는 6연패 뒤 부산 KT를 잡고 연패를 끊어냈지만, KGC인삼공사에 19점 차 대패를 당했다. 올 시즌 최다실책(18개)을 저지르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또 LG는 DB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18점 차 역전패, 또 주전 센터 김종규가 디온테 버튼에게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허용하는 굴욕을 맛봤다. DB를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1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LG는 DB전 9연패에 빠져있다.



 



한편 DB의 분위기는 밝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순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현대모비스, SK를 꺾고 와서 자신감도 찬 상태다. 수도권과 경남권을 오가는 타이트한 일정도 마무리에 이른 단계다.



 



특히 버튼이 LG를 상대로 올 시즌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호재다. LG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평균 28.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훨훨 날고 있다. 전반(평균 7.3점)과 후반(평균 12.9점) 매력이 다르다는 반전매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매 경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서울 삼성(14승 18패) VS 부산 KT(4승 28패)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 2연패 중인 삼성 VS 12연패에 빠진 KT
- 삼성, 라틀리프 없는 남은 한 경기
- KT 상대전적에서 2승 1패 우위!



 



 



올 시즌 순위표를 본다면 삼성이 KT보다 높은(7위) 곳에 올라있지만, 맞대결 상대전적은 삼성이 1승 2패로 뒤진다. 최근 3라운드 맞대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치골염 부상으로 결장해 외국선수로는 마키스 커밍스가 홀로 뛰면서 삼성이 뼈아픈 2패를 떠안았다.



 



라틀리프의 부상 결장이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칼 홀로 대체하고 있는 사이 4승 9패 성적을 거두면서 5위에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것. 최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0점차 완패를 당했다. 1경기만 버티면 라틀리프가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시 삼성이 5위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면 KT와의 경기는 꼭 잡아야 할 경기로 꼽힌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3.5.



 



 



KT로서도 삼성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구단 역대 최다연패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았다. 하루빨리 1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해 보이는 상황에서 KT는 올 시즌 귀중한 2승을 챙긴 삼성을 상대로 또 한 번 연패 탈출 기회를 엿본다.



 



공교롭게도 KT는 삼성, 현대모비스에게만 2승씩을 챙긴 상황이다. 어쩌면 정신무장을 삼성이 더 제대로 했을 지도 모른다. KT가 집중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려야 할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이선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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