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혹독한 2년차 징크스, 이우정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일병 news1

조회 1,072

추천 0

2018.12.17 (월) 06:27

수정 1

수정일 2018.12.17 (월) 09:51

                           

혹독한 2년차 징크스, 이우정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깜짝 스타 이우정이 2년차 징크스에 허덕이고 있다.



 



 



원주 DB의 이우정이 힘든 겨울을 나고 있다.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 평균 2.9득점 1.6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이우정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5경기에 출전해 평균 7.6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핵심 식스맨으로 올라섰다.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에게 모든 신경이 쏠려 있던 SK는 이우정에게 많은 점수를 헌납하며 시리즈 전체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부터 이우정의 영향력은 크게 떨어졌다. 가장 큰 문제점은 신인 시절과 비교해도 기량 발전이 더디다는 점. 이상범 감독은 “이우정의 잠재 능력은 인정한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어쩌면 이우정은 엄청난 기회를 받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경쟁률이 떨어지지 않나. 지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때 이우정은 12인 엔트리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우정은 “(이상범)감독님께 쓴소리를 듣고 난 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사실 12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 시즌 초반에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신인 때와 달리 내 플레이가 통하지 않더라. 사실 지금도 많이 막힌다.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이우정에 비해 드래프트 동기들은 펄펄 날고 있다. 2순위 양홍석은 어느덧 KT의 에이스가 됐고, 부상 중이지만, 팀내 핵심 선수로 성장한 허훈과 안영준도 있다. 여기에 6순위로 지명된 김낙현은 전자랜드의 핵심 식스맨으로 성장했다.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한 상황, 이우정은 “사실 동기들이 활약하면 기쁘기도 하면서 속상하기도 하다. 내가 못하다 보니 동기들의 활약과 더 비교가 되는 것 같더라. 정말 힘들지만, 내색하기 싫었다.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가 인정받지 않을까. 당장의 위기에 쓰러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이겨내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우정은 “형들에게 물어보니 무조건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기 전에 가장 먼저 나와 슛 연습을 한다. 또 벤치에 앉아서도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에 익히려고 노력한다. 쉽지 않은 나날이 될 것 같다. 그래도 감독님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려면 지금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이우정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1월 29일 제대 예정인 허웅의 복귀, 그리고 다음 시즌 막판에 돌아올 두경민까지 가세한다면 이우정에게 출전 기회는 적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남은 일정 동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만 한다. 그의 노력이 과연 빛을 볼 수 있을까.



 



 



# 사진_이청하 기자



  2018-12-17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