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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BC배] 드디어 만난 대학리그 2강, 둘 중 하나는 올해 첫 패배 안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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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금) 10:44

                           

[18MBC배] 드디어 만난 대학리그 2강, 둘 중 하나는 올해 첫 패배 안는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그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제 남대 1부와 여대부 모두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남대 1부 결승전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바로 대학리그의 굳건한 쌍두마차인 연세대와 고려대가 올해 첫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BC배 결승에서 만나게 된 연세대와 고려대. 과연 고려대의 2연패일까, 아니면 연세대가 2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아갈까.

일단 두 팀 중 한 팀은 2018년 첫 패배를 안게 될 운명이다. 2018 KUSF 대학리그 U-리그에서 고려대는 개막 11연승, 연세대는 10연승을 달리며 승률 100%로 공동 1위에 자리 잡고 있다(U-리그는 승률로 순위 산정). 이번 MBC배 대회에서도 연세대와 고려대는 조별 예선 3전 전승을 거두며 한 번의 패배 없이 결승까지 올랐다. 2018년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승부는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결승전과 비교해보자면 선수 구성에 있어서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연세대는 주축을 담당했던 4학년 선수들이 대거 프로로 진출하며 BEST5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반면 고려대는 김낙현 외에 졸업반의 출혈이 크지 않았다. 때문에 경험이 충분히 비축된 전현우, 박준영, 박정현 등이 여전히 팀의 중심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고, 작년 플레이오프 때부터 시작된 김진영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하지만 연세대도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중이다. 상대적인 높이 차이는 있지만 골밑에서는 김경원과 한승희가 버티고 있고, 앞선에서는 저학년 듀오인 박지원과 이정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약간의 불안요소가 있다면 양재민이 이번 대회에 함께하지 못한 상황에서 양재혁이 기복을 보이고 있다는 것. 

[18MBC배] 드디어 만난 대학리그 2강, 둘 중 하나는 올해 첫 패배 안는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신입생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앞서 연세대 앞선의 새로운 축이 된 이정현은 자신의 공격본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이정현은 이번 대회 4경기 평균 18.5점 5리바운드 2.5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에 있어서는 팀 내 최다를 책임지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43.5%(10/23)로 정확하다. 58.3%(7/1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인 전형준의 알토란같은 활약까지 이어진다면 연세대의 앞선은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고려대의 1학년 중에는 단연 하윤기가 가장 돋보인다. 하윤기는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는 5분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보장받는 시간만큼 결과물을 내놓으며 박정현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하윤기는 최근 3경기에서 14.7점 7.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의 성장세 덕분에 박정현은 최근 3경기 출전 시간이 평균 20분을 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의 차이는 포지션 별로 분명할 수 있지만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다. 두 팀은 둘도 없는 라이벌인 만큼 매 맞대결 때마다 명승부를 펼친다. 지난해만 봐도 정규리그에서는 고려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우승은 연세대의 몫이었다.

한편 MBC배에서는 연세대가 통산 10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대는 중앙대와 함께 통산 9회 우승으로 그 뒤를 잇는 중이다. 과연 고려대가 전승 우승으로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10회 우승을 거두며 연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지, 아니면 연세대가 MBC배 강자의 면모를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남대 1부 결승전은 20일 오후 2시 30분, MBC를 통해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필상 기자)



  2018-07-2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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