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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예선 통과 노리는 삼성과 전자랜드의 DAY2 키워드는 '자신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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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수) 11:44

                           

[서머슈퍼8] 예선 통과 노리는 삼성과 전자랜드의 DAY2 키워드는 '자신감'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에 출전한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가 4강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아시아농구의 허브'를 지향하는 서머 슈퍼8 대회는 17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개최해 첫 날 일정을 마쳤다. 

첫 날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필리핀 블랙워터 엘리트에 67-78로 진 반면, 전자랜드는 중국의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를 81-67로 제압했다. 삼성은 4강까지 일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터프한 필리핀 만나는 전자랜드

전자랜드 v 엔렉스 로드 워리어스

엔렉스(NLEX) 로드 워리어스는 첫 날 대만의 포모사 드리머스에 대승을 거두었다. 워낙 전력차이가 나서 뭔가 제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었다. 그러나 엔렉스는 전체적으로 몸싸움이 터프하면서도 실수가 적은 농구를 하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외곽을 휘젓는 JR 퀴냐한(193cm)은 이 팀에서 가장 견제해야 할 득점원 중 하나다. 또한 가드 마크 탈로(175cm)도 키는 작지만 대단히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두 선수에게서 시작되는 공격의 맥을 어떻게 끊느냐가 관건. 

또한 리바운드와 몸싸움에서도 적극성이 필요하다. 전자랜드는 첫 날 경기에서 투입되는 선수들마다 이런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중요하다. 자신의 경기시간보다 4시간 여 일찍 현장에 도착, 엔렉스 경기를 살펴본 유도훈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몸싸움을 즐기는 팀인 것 같다"고 평가하며 모처럼 기회를 얻은 국내선수들의 적극성이 이날 경기에도 이어지길 기대했다. 

엔렉스 입장에서는 전자랜드의 외곽을 적극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날 전자랜드는 33개의 3점슛 중 12개를 성공시켜 36%를 기록했다. 정영삼과 홍경기, 김상규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외곽을 터트리며 상대를 떨어뜨려놨다. 이런 슛감이 계속될 지 기대된다. 

무시할 수 없는 일본, 삼성의 키워드는 자신감 

삼성 v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

[서머슈퍼8] 예선 통과 노리는 삼성과 전자랜드의 DAY2 키워드는 '자신감'

삼성은 기대했던 블랙워터 전을 패하면서 4강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이제 선수들의 귀국 일정은 남은 2경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일단 일본의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는 그리 강팀은 아니다. 현장에서 만난 B리그 국제업무 담당자는 이 팀에 대해 "전력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좋은 결과 덕분에 2부리그에서 승격되어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후쿠오카는 객관적 전력에서 떨어진다고 봤던 광저우 롱라이온스 전에서도 예상 외 선전을 보였다. 힘이나 높이에서는 밀렸지만 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인기가 돋보였다. 야스히로 야마시타, 다이스케 고바야시 등은 움직임도 상당히 많다. 일본은 매 쿼터, 매 작전타임이 끝날 때마다 뭔가 수정된 모습을 보이는 등 코칭스태프의 노력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 입장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1대1과 볼 없는 움직임을 어떻게 견제하느냐가 중요하다. 첫 날 경기에서 삼성은 돌파에 현혹되어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거나, 의욕만 앞선 채 움직이다 타이밍을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 감독도 수비에서 정돈되지 못한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 골밑에서 경쟁해줄 배강률, 홍순규 등의 적극적이고 터프한 모습이 필요하다. 이상민 감독, 김동욱 모두 젊은 선수들이 국내에서 연습한 만큼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는데, 과연 이틀 째인 이번 경기에서는 얼마나 자신있게 기량을 보일 지 궁금하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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