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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끈끈했던' 전자랜드, 中 신장 꺾고 첫 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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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화) 22:22

                           

[서머슈퍼8] '끈끈했던' 전자랜드, 中 신장 꺾고 첫 승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서머 슈퍼8 대회 첫 승을 거두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7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대회 첫 경기에서 중국리그의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를 81-67로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다.

전자랜드는 이번 대회에 3명의 핵심멤버를 두고 출전했다. 박찬희와 강상재는 국가대표에 차출됐고, 차바위는 대회 직전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빠진 선수들 몫은 벤치의 에너지로 충분히 채울 수 있었다.

팀의 리더 정영삼이 외곽에서 휘저은 가운데, 김상규도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승리를 도왔다. 김상규는 대회에 앞서 정영삼이 "주목해야 할 젊은 선수"로 꼽은 선수였다. 

그러나 돋보인 이는 둘만이 아니었다. 코트에 있는 선수, 벤치에서 보는 선수 모두 한 골이 들어가고, 좋은 수비가 이뤄질 때마다 큰 소리로 환호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날 이들이 낸 목소리는 다른 출전팀, 관계자의 시선을 끌 정도로 돋보였다.

이 에너지는 접전이었던 전반을 넘겨 후반에 들어가며 효력(?)을 발휘했다. 홍경기의 3점슛으로 40-39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정영삼의 3점슛, 정효근의 돌파, 김상규의 팁인 등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정효근이 전반(13득점)을 이끌었다면 4쿼터는 김상규가 나섰다. 외곽에서 거푸 3점슛을 꽂으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종료 3분 50초전, 김상규의 3점슛에 이어 정효근의 턴어라운드 점프슛으로 75-61로 앞서갔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홍경기의 3점슛은 쐐기골과도 같았다.

 

비시즌 동안 브라이언 고지안 전(前)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임명한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는 전반까지 잘 버텼으나, 몸을 아끼지 않는 전자랜드와의 기 싸움에서 밀리며 추격 원동력을 찾지 못했다. 206cm의 선통린(17득점)과 포워드 탕카이유(13득점)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부진한 외곽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18일 필리핀의 엔렉스 로드 워리어스와 2차전을 갖는다.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는 같은 날 대만의 포모사 드리머스를 만난다.

+ 전자랜드 주요선수

홍경기 _ 11득점(3점슛 2개)

정효근_ 19득점 2리바운드

김상규_ 17득점(4쿼터 13점) 8리바운드

정영삼_ 17득점 8리바운드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7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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