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전 학년에 걸쳐 고른 활약이 펼쳐진 중앙대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조별 예선을 마쳤다.
중앙대는 15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이미 2패를 기록해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펼쳐진 3차전, 중앙대는 내외곽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1승을 거뒀다.
경기 첫 리드는 명지대의 몫이었다. 우동현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동희가 연신 골밑을 파고들며 7-2로 앞섰다. 중앙대는 명지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며 확실한 득점 찬스를 가져가지 못했다. 반면 명지대는 이동희와 우동현의 득점이 꾸준했고 박태준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쿼터 후반 강병현과 박진철이 힘을 냈지만, 7개의 어시스트로 조직력을 뽐낸 명지대가 26-18의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는 중앙대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명지대가 이정민의 3점슛과 이동희의 득점으로 격차를 버릴려했지만 중앙대가 집중력을 되찾으며 전세가 뒤집혔다. 강병현과 박태준이 세 차례나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키면서 승부를 원점(33-33)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중앙대는 강병현의 골밑 돌파에 이어 문상옥의 속공까지 더해지면서 37-33으로 앞서나갔다. 명지대는 2쿼터에 3점슛이 침묵하면서 추격자의 입장이 됐다. 중앙대는 허승녕까지 득점 대열에 합류, 쿼터 후반 5점을 보탰다.
49-38, 중앙대의 리드로 시작된 3쿼터.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박진철과 문상옥이 연신 공격에 성공, 10점 내외의 격차를 지켰다. 명지대가 한 때 우동현과 이정민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나 싶었지만, 수비 집중력에서도 중앙대가 앞섰다. 스틸 후 속공까지 마무리 지었던 문상옥은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중앙대가 68-54로 4쿼터에 돌입했다.
명지대는 이정민과 김태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재차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중앙대는 신입생 허승녕이 5점을 책임지며 이에 맞섰다. 결국 4쿼터도 중앙대의 분위기로 흘렀다. 4쿼터 중반에는 강병현이 홀로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면서 명지대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잠시 침묵했던 우동현의 득점포가 재가동되면서 명지대가 희망을 이어갔지만 중앙대도 박진철과 문상옥이 침착하게 득점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중앙대가 3차전에서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7-15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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