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데일리픽] 존재감 폭발! 코트를 달궈버린 ‘전현우·박진철·윤원상’

일병 news1

조회 3,464

추천 0

2018.07.13 (금) 22:44

                           

[점프볼=김용호,김찬홍,임종호 기자] 4일차 일정을 마친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12개 팀은 모두 조별 예선 2차전을 마쳤다. B조에서는 경희대와 연세대, C조에서는 단국대가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4일차 경기에서는 승패에 관계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폭발시킨 선수들이 관중들을 흥분케 했다. 매 경기를 뜨거운 한 판 승부로 이끌어간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데일리픽] 존재감 폭발! 코트를 달궈버린 ‘전현우·박진철·윤원상’

임종호 기자의 선택 – 고려대 전현우(194cm, F)

vs 성균관대 : 34분 32초 /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

고려대가 내외곽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2연승을 달렸다. 제공권 대결(49-24)도 크게 앞섰지만 전반에 터진 그의 3점슛 행진이 승부를 결정지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경기의 수훈은 단연 캡틴 전현우. 그의 손끝은 경기 시작과 함께 뜨겁게 달아올랐다. 1쿼터부터 슈터로서의 위용을 떨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현우는 슛 찬스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슛을 던지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고,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이날 고려대가 기록한 13개 중 전현우의 몫은 5개. 성공률 역시 62.5%(5/8)로 매우 높았다.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그는 전반에 21점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후반에 기세가 완전히 기울자 고려대는 저학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그러나 전현우는 코트에 남아 있었다. 대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치중하며 후배들의 뒤를 받치는 데 주력했다. 그 때문인지 고려대 선수들은 이날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였다. A조 1위가 가장 유력한 고려대의 다음 상대는 동국대. 16일 동국대와의 경기에서도 매서운 슛 감을 뽐내며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보자.

[데일리픽] 존재감 폭발! 코트를 달궈버린 ‘전현우·박진철·윤원상’

김용호 기자의 선택 – 중앙대 박진철(200cm, C)

vs 연세대 : 32분 16초 / 19점 2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중앙대가 2연패에 빠지며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연세대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맹추격을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진철의 고군분투가 없었다면 이 맹추격마저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진철은 이날 연세대의 빅맨들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1쿼터부터 홀로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중앙대의 골밑을 지켰다. 최종 리바운드 개수는 20개.

20-20에는 단 1득점이 모자랐다. 박진철은 야투율에서도 66.7%(8/12)의 준수한 정확도를 보이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비록 5반칙 퇴장을 당하기는 했지만 두 차례의 블록슛까지 선보이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중앙대는 조별 예선 3차전으로 명지대를 만난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명지대를 상대로 박진철이 존재감을 한껏 더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일리픽] 존재감 폭발! 코트를 달궈버린 ‘전현우·박진철·윤원상’

김찬홍 기자의 선택 – 단국대 윤원상(180cm, G)

vs 상명대 : 39분 21초 / 17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3쿼터까지만 해도 윤원상은 8득점에 그쳐있었다. 3점슛 3개를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에서는 제 역할을 해냈지만 공격에서는 아니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윤원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권시현에게 가중되는 부담이 더욱 컸다. 3쿼터 점수도 7점차(54-47) 밖에 나지 않았기에 윤원상의 득점이 필요했다.

결국 윤원상은 4쿼터에 기대에 부응했다. 권시현에게 마크가 집중되자 윤원상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연이은 돌파 성공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윤원상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득점 외에도 이번 경기에서는 리바운드가 단연 인상적이었다. 공격 리바운드 3개를 포함해 10개를 잡아냈다. 보조 리딩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해내며 팀의 승리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국대의 결선 진출에 있어 윤원상을 빼먹을 수 없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7-13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