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워크데이 채리티 3R 선두…PGA투어 시즌 3승 '기대되네'
16언더파로 단독 선두 도약…한 타 줄인 임성재는 공동 41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2019-2020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토머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3타 차 공동 2위였던 토머스는 사흘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14언더파 202타)과는 두 타 차다.
토머스가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 10월 CJ컵과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2019-2020시즌 3승이자 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다.
앞서 이번 시즌엔 토머스, 웨브 심프슨,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가 2승을 거둔 바 있고, 3승을 올린 선수는 아직 없다.
토머스는 1라운드 4언더파 68타, 2라운드 6언더파 66타에 이어 사흘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로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그는 5번 홀(파5) 그린 앞에서 보낸 세 번째 샷이 들어갈 뻔할 정도로 날카로워 가볍게 한 타 줄인 것을 시작으로 5∼7번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후반에도 14∼15번 홀 연속 버디 등 3타를 더 줄인 그는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을 홀 50㎝가량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위기관리도 뛰어났다.
토머스는 "내가 필요로 할 때 퍼트가 들어가 주고, 아주 좋은 칩샷이 나왔고, 멋진 벙커샷이 나와줬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자인 호블란이 토머스를 두 타 차로 뒤쫓았고, 전날 선두 모리카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위(13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2)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4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임성재는 버디 7개를 솎아냈으나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가 나와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25)는 공동 48위(2언더파 214타), 이경훈(29)은 공동 59위(이븐파 216타)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며 확정되지 않았던 컷 통과 기준은 앞선 잔여 경기 결과 2언더파로 결정됐다.
이로써 2라운드까지 이븐파를 친 안병훈(29), 2오버파의 노승열(29), 3오버파의 강성훈(33)은 탈락했고, 브룩스 켑카(미국·1언더파)와 조던 스피스(미국·이븐파)도 3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