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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바꿔 부진 탈출 김우현, 이틀 동안 10언더파 선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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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금) 18:06

                           


퍼터 바꿔 부진 탈출 김우현, 이틀 동안 10언더파 선두



퍼터 바꿔 부진 탈출 김우현, 이틀 동안 10언더파 선두





(구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연장전의 사나이' 김우현(28)이 퍼터를 바꾼 덕에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김우현은 27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나섰다.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전에서 따낸 김우현은 2014년 2승,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친 뒤 2017년에 1승을 올렸으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3위에 두 번 올랐지만 올해는 12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5번이나 당했고 톱10 진입은 한 번도 없을 만큼 경기력이 내리막을 탔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때린 김우현은 코스 난도가 크게 높아진 2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냈다.

10번홀(파5)에서 230야드를 날아가서 홀 3m 옆에 떨어지는 두 번째 샷이 압권이었다.

8번홀(파3)에서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김우현은 퍼터 길이를 늘여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면서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34인치짜리 퍼터를 최근 35인치짜리로 바꿨다는 김우현은 "전엔 퍼트할 때 허리가 아파 정확도도 떨어지고 자신도 없었다"면서 "바꾼 뒤에는 퍼트가 안정됐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말했다.

김우현은 "그동안 부진 때문에 시드를 잃을까 걱정도 되고 참가하는 대회 때마다 긴장도 됐다"고 털어놓고 "선두가 오랜만이라 기분도 좋지만, 내일 긴장도 될 듯하다. 최대한 긴장을 늦추고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지만, 프로 입문 이후 아직 정상에 서보지 못한 한창원(28)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김우현을 1타차로 추격했다.

박준혁(24)도 6타를 줄여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4타를 줄인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28)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 그룹(8언더파 136타)에는 무려 11명이 몰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들 공동3위 그룹에는 상금랭킹 2위인 SK텔레콤오픈 우승자 함정우(25)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챔피언 김비오(29), 그리고 통산 4승을 따낸 장타자 김대현(31)이 포진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나섰던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형준(27)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선두 김우현에 4타 뒤졌다.

상금랭킹 1위 서요섭(23)은 전날 2오버파를 친 데 이어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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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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