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관생도·장교들, 태권도원서 '우정의 발차기'
13일부터 태권도 수련 및 교류 행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외국군 사관생도와 장교 등 200여 명을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으로 초청해 태권도를 통한 우호증진과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과 14일에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수탁교육 중인 28개국의 장교 등 90여 명의 외국군이 태권도원을 찾는다.
이들은 전투 태권도를 비롯해 태권도원 새벽 트래킹·명상, 정국현 재단 사무총장의 태권도 특강 등에 참가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사관생도 10여 명이 태권도원을 방문해 태권도 역사와 이론에 대한 교육, 겨루기·품새 수련, 태권 트램펄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미국 육사 생도들은 평소 수업 등 일과 시간 이후에 자발적으로 모여 태권도를 수련 중이다.
16일과 17일에는 한국 육·해·공군사관학교에 수탁교육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파라과이 등 15개국 외국인 생도와 한국인 육사 생도 등 70여명, 군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40여 명도 태권도원을 찾는다.
이들은 미국 육사 생도들과 합동 태권도 수련, 멘토링 교실 등에 함께 참여하면서 장차 태권도 전파 및 군사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한편, 재단에 따르면 향후 주한미군들도 태권도원을 찾아 태권도를 통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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