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13경기 만에 '시즌 1호골' 쐈다…팀은 1-2로 패배
0-1로 뒤진 전반 24분 동점골…득점 침묵 깬 마수걸이 골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28)가 13경기 만에 마침내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쏘아 올렸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생테티엔과 2020-2021 리그앙 정규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4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보르도는 후반 생테티엔에 추가 실점하면서 1-2로 패배해 2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도움 1개를 기록한 것 외에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던 황의조는 13번째로 출전한 이 날 경기에서 기나긴 골 침묵을 깨뜨렸다.
선제골은 생테티엔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아르노 노르댕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날린 절묘한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자 황의조가 나섰다.
그는 전반 24분 폴 베스의 긴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빠르게 동점 골을 뽑아냈다.
보르도는 5분 뒤 황의조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찬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아 막혔고, 재차 시도한 유수프 사발리의 슈팅은 골대를 맞춰 추가 득점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보르도는 후반 16분 교체 카드 4장을 꺼내 들었다. 동점 골로 제 몫을 한 황의조도 니콜라 드 프레빌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보르도의 역전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생테티엔이 후반 30분 이방 네유의 결승 골로 승리를 챙겼다.
승점을 쌓지 못한 보르도는 13위(승점 19)에, 생테티엔은 14위(승점 16)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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