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낸 유벤투스 디발라, 세리에A 시즌 MVP
득점왕 임모빌레, 최고 공격수 영예…호날두는 '무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27·아르헨티나)가 2019-2020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디발라는 4일(현지시간) 세리에A 사무국이 공식 통계 자료 등을 토대로 선수들의 순위를 매겨 정한 2019-2020시즌 부문별 최우수선수 중 '전체 MVP'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리고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유벤투스가 9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디발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유럽 축구에도 예외 없이 덮친 3월 확진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한 바 있다.
두 달 가까이 치료에 힘쓴 끝에 완치한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세리에A가 재개한 뒤 6월 22일 볼로냐와의 27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강함을 알렸다. 이 기간 연승을 달린 유벤투스는 선두를 굳게 지키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중 공격수는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차지했다.
임모빌레는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해 36골을 폭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1골)를 5골 차로 따돌리고 통산 세 번째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36골은 2015-2016시즌의 곤살로 이과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리에A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밖에 시즌 최우수 미드필더로는 알레한드로 고메스(아탈란타), 수비수는 스테판 더프레이(인터밀란), 골키퍼로는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가 뽑혔다.
'최고의 23세 이하 선수'는 데얀 쿨루셰프스키(파르마)에게 돌아갔다.
우승팀 유벤투스에서 가장 많은 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상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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