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 PK 결승골' 광주, 아산 3-1로 꺾고 5경기 무승 '탈출'
안양, 조규성 멀티골로 안산에 3-1 승리…수원-부천은 1-1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광주FC가 아산 무궁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광주는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질 듀오' 윌리안, 하칭요의 연속골과 임민혁의 쐐기 골을 앞세워 오세훈이 만회 골을 넣은 아산을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광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즌 15승 10무 2패(승점 55)를 기록해 2위 부산(승점 49)과 간격을 승점 6 차로 벌렸다.
아산의 승리는 7월 27일 수원FC전 2-0 승리 이후 50일 만이다.
특히 광주는 직전 라운드에 안산에 1-2로 덜미를 잡혔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선두 독주에 재시동을 걸었다. 광주는 득점 부문 1위(16골)인 외국인 골잡이 펠리페와 주전 수비수 이으뜸이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대신 김주공이 최전방을 맡고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하칭요가 7월 초 영입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아산은 오세훈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레오와 박세직을 2선에 배치해 맞불을 놨다.
광주가 안방에서 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아산은 전반 26분 오세훈이 김레오의 스루패스를 받은 후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광주도 전반 38분 이시영의 킬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왼쪽 골지역에서 반대편을 보고 감아 찼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광주가 마침내 아산의 골문을 열어젖혔고, 하칭요가 해결사로 나섰다.
광주의 윌리안이 전반 42분 왼쪽 골라인까지 파고든 뒤 공을 뒤로 빼줬고, 하칭요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하칭요는 K리그 무대 데뷔골을 선제골로 장식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아산이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산은 후반 6분 오세훈이 박성우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승리가 절실한 광주는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 박성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선제골 주인공인 윌리안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왼쪽 골문 구석으로 차 넣어 2-1을 만들었다.
광주는 후반 43분 임민혁이 아크 정면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뽑으면서 3-1 승리를 완성했다.
FC안양은 조규성의 멀티 골과 알렉스의 쐐기 골을 앞세워 안산 그리너스를 3-1로 꺾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근 3연승 중이던 안산은 안양에 일격을 당해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양은 조규성이 전반 30분과 34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안양의 알렉스는 전반 43분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어 3-0을 만들었다.
안산은 후반 16분 방찬준의 만회 골로 0패를 면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FC와 부천FC가 공방을 벌였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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