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준비' 여자축구 대표팀 출국…중국 4개국 대회 출격
17일 루마니아와 대결…여자월드컵 상대팀 나이지리아도 참가
조소현·지소연, 14일 중국 현지 합류…조소현은 웨스트햄 입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본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모의고사를 위해 출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리는 중국으로 떠났다.
전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던 선수 25명 중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웨스트햄 입단을 앞둔 조소현을 제외한 24명이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조소현은 이날 영국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와 입단 계약 등을 마무리한 뒤 같은 WSL에서 뛰게 될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14일 중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4개국 대회에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조직력 다지기에 역점을 둔다.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와 일본 실업축구 리그에서 뛰는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선수들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경기에 뛰지 않아 실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4개국 대회에서 17일 루마니아와 맞붙고, 이어 20일에는 중국-나이지리아 승자 또는 패자와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치른다.
여자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편성된 윤덕여호로서는 첫 상대 루마니아가 본선 경쟁력을 테스트할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또 1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만날 수 있는 나이지리아는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 팀이다.
윤덕여 감독은 전날 소집 때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를 분석하고, 루마니아와의 대결에선 체구가 좋은 유럽 선수와 맞붙는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대회"라면서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경쟁을 통해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4개국 대회가 끝나고 해산했다가 다음 달 호주와 뉴질랜드, 아르헨티나가 참가하는 호주 4개국 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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