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맨시티 대 토트넘 현장에서 만난 전 호주 대표팀 골키퍼 마크 슈왈처. 그는 현역은퇴 후 BBC 라디오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골닷컴, 맨체스터] 이성모 기자 = "한국 월드컵 최악의 조 아니다. 16강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손흥민에게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역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약 20년 간 활약했고 호주 대표팀에서 109경기에 출전하며 현재도 대표팀 최다 A매치 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크 슈왈처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 편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슈왈처는 최근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에 대해 "쉬운 조는 아니다. 물론 독일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스웨덴은 조직력이 대단히 좋은 팀이다. 그들은 아주 특출나게 뛰어난 한 명의 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예선에서 내내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탈리아를 꺾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따라서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국 역시 조직력에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멕시코는 수수께끼의 팀이다. 그만큼 예상하기 힘든 팀이다"라며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치차리토는 언제나 위험한 선수고, 늘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므로 그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독일 최종라운드에서 독일을 상대하기 전에 승점 4점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최악의 조는 아니며 16강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16강 조편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호주와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프랑스, 덴마크, 페루와 같은 조에 소속됐다.물론 우리의 경우는 프랑스와 첫 경기를 갖기 때문에, 프랑스에 이기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에서는 골득실차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BBC 라디오 해설가로 활동하며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는 그는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최근의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월드컵에서도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너무 많은 규율이 주어지기 보다는 그가 더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야 그가 상대 진영에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