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가 54골로 선두, 메시-호날두는 나란히 53골…두 경기 남겨둔 케인은 50골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한 해 최다 득점 기록을 두고 전 세계 최고의 골잡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잉글랜드 정론지 '가디언'을 비롯한 유럽 주요 언론은 연말이 다가오자 2017년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공식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릴 선수가 누가 될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한 해 최다 득점 경쟁은 현재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일단 카바니가 21일(이하 한국시각) SM 캉전에서 득점하며 2017년 54번째 골을 터뜨려 선두로 올라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나란히 53골로 카바니를 바짝 추격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53골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그는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2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DFB 포칼 경기에 득점을 추가하지 못해 경쟁에서 밀렸다. 여기에 토트넘 골잡이 해리 케인이 올해 두 경기를 남겨둔 현재 50골을 기록하며 추격 중이다.
현재 호날두와 메시는 올해 각자 단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들을 뒤쫒는 중인 케인은 연말 휴식기가 없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달 말까지 총 두 차례 더 경기에 나선다.
이 경쟁이 더 흥미진진한 이유는 호날두와 메시가 이번 주말 '엘 클라시코'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23일 밤 9시(한국시각)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17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이날 두 선수는 올해 마지막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즉, 두 선수는 맞대결을 통해 2017년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그러나 변수는 케인이다. 토트넘은 연말 휴식기가 없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24일 새벽 2시 30분 번리, 26일 밤 9시 30분 사우샘프턴을 연이어 상대한다. 몰아치기에 능한 케인이 남은 두 경기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 막판 뒤집기로 카바니, 호날두, 메시를 제칠 수도 있다. 게다가 케인은 현재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케인은 2017년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3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한 해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기록은 지난 1995년 36골을 터뜨린 앨런 시어러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