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경기 1승 1무 9패' 폴 클레멘트 감독, 결국 스완지 떠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완지가 결국 또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를 감행한다.
스완지는 21일 새벽(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도중 선임한 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스완지는 올 시즌 절반가량을 마친 현재 3승 3무 12패에 그치며 프리미어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생존권의 마지노선 16위 스토크 시티와 스완지의 격차는 승점 4점 차. 스완지는 여전히 올 시즌 20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팀이 최근 두 달째 단 1승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거듭하자 끝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했다. 이로써 클레멘트 감독은 지난 1월 스완지와 2년 6개월 계약을 맺은 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한 스완지는 감독대행 체제와 즉시 대체 사령탑 선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스완지는 클레멘트 감독 경질을 발표하며 24시간 안에 코칭스태프 운용 계획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클레멘트 감독과 함께 스완지 코칭스태프를 구성해온 나이젤 깁스 코치와 칼 할라비 코치 또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휴 젠킨스 스완지 회장은 "더는 팀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한 이유는 예상대로 성적 부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 분위기를 바꾸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 감독 교체를 두 차례나 해야 했다. 이 때문에 폴(클레멘트 감독)에게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주고 싶었다. 폴은 지난 12개월간 우리 팀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막바지에 강등권 탈출을 돕는 훌륭한 업적을 세웠다. 우리는 이 자리를 빌어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나이젤(깁스 코치)과 칼(할라비 코치)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클레멘트 감독은 과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큰 기대를 받으며 지난 시즌 도중 스완지 감독으로 부임했다. 클레멘트 감독이 약 1년간 스완지에서 거둔 성적은 14승 5무 22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