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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3연패' LG, 곰과 싸울 때 필요한 건 '평정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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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금) 23:01

                           


'두산전 3연패' LG, 곰과 싸울 때 필요한 건 '평정심'



'두산전 3연패' LG, 곰과 싸울 때 필요한 건 '평정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4연승을 달리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10-18로 크게 졌다.

선발 차우찬과 두 번째 투수 김대유의 난조로 LG는 2회까지 무려 13점을 헌납해 도저히 이길 재간이 없었다.

LG는 5월 5일 개막전에서 두산을 8-2로 눌러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해 다시 '곰 공포증' 우려를 자아냈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두산을 넘어야 LG의 순위가 위로 올라간다"고 단언했다.

류 감독은 "LG 감독을 맡은 첫해 두산에 1승, 지난해엔 6승을 거뒀다"며 "어느 팀이든 다 똑같지만, 우리 선수들이 두산을 만나면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경기가 안 풀리는 게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산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최소한 승률 5할은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두산에 일방적으로 밀린 결과를 올해엔 바꿔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LG는 2014년 두산에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2015년에는 8승 8패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은 해마다 두산에 졌다.



'두산전 3연패' LG, 곰과 싸울 때 필요한 건 '평정심'

왠지 모를 부담에서 해방되지 않는 이상, LG는 두산과 경기에서 100%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

올 시즌 LG가 승률 5할 이상을 올리지 못한 상대 팀은 두산뿐이다.

한화 이글스에 6전 전승을 거뒀고, SK 와이번스도 5승 1패로 압도하는 등 하위권 두 팀을 제물로 10승을 쌓았다.

나머지 6개 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유독 두산만 만나면 경기가 꼬인다.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차우찬이 이날은 안타 6개와 사사구 4개를 헌납하고 1이닝 만에 8실점으로 무너진 것도 류 감독이 지적한 부담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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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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