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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타' 박세혁 "이제 주전 포수가 된 것 같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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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화) 23:50

                           


'우승 확정타' 박세혁 "이제 주전 포수가 된 것 같다"



'우승 확정타' 박세혁 이제 주전 포수가 된 것 같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확정하는 안타는 '주전 포수' 박세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9시즌 최종전을 치르기 전부터 "내 마음속의 MVP(최우수선수)는 박세혁"이라고 말했다.

박세혁은 그 기대에 100% 부응했다.

박세혁은 이 경기에 두산의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5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NC 마무리 원종현의 초구를 받아쳐 짜릿한 역전 끝내기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두산은 2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후 박세혁은 "너무나 간절했는데 마지막이 너무 좋았다.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순간 다리가 풀리면서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났다"고 짜릿한 우승 확정의 순간을 떠올렸다.

특히 8회 초 투수의 폭투를 막지 못해 NC에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했던 것이 아쉬웠다면서 "마지막 타석에서 원종현의 초구를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기회가 왔으니 무조건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집중력을 발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주전 포수가 된 것 같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은 작년까지는 백업 포수로 뛰었다. 그의 앞에는 양의지라는 리그 최고의 포수가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양의지가 자유계약선수(FA)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박세혁이 안방을 차지하게 됐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양의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부담스러운 역할이었다.

선수 시절 포수를 했던 김 감독은 "첫 풀 시즌을 주전 포수로 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프거나 피곤해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너무 잘해줬다"며 박세혁을 극찬했다.

박세혁은 "감독님께서도 아직 성에 안 차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한 시즌 전체를 치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믿고 저를 써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또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더 큰 무대가 남았다. 그때 진짜 MVP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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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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