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5억원 자비부담 보도'에 LG·키움 "말도 안 되는 소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김민성이 자비로 이적료를 지급했다"는 소문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LG는 5일 FA 김민성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김민성이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3년 최대 1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매년 인센티브 1억원)에 계약하고, 키움이 LG에 김민성을 트레이드하는 형식을 택했다.


    LG는 계약 내용을 승계하며, 트레이드 머니로 키움에 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연히 계약상 5억원은 LG 구단이 키움에 보내야 한다.


    그러나 한 매체는 5일 "LG가 보상금을 내주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래서 키움이 책정한 이적료 5억원을 김민성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LG와 키움은 발끈했다.


    키움 관계자는 "아예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설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며 "이적료 논의는 김민성이 아닌 구단과 구단이 했다. 운영팀장끼리 '13일에 LG에서 키움으로 이적료 5억원을 송금한다'는 확인까지 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도 "이적료는 당연히 약속한 13일에 우리 구단이 보낸다. 그런 이면 계약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런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보도대로, 선수가 이적료를 부담한다면 LG와 키움은 "이면계약을 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다.


    KBO는 "양 구단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KBO는 일단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만약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특정 구단의 금전적인 이익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이면 계약 작성 등의 내용으로 징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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