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이정철 감독이 4연승, 리그 1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시즌 2차전에서 3-0 완승했다. 이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4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리그 1위로 올라서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현대건설은 새 외인 마야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야는 25득점, 성공률 45.10%, 점유율은 53.68%로 높았다. 처음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경기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를 마친 이정철 감독은 “공교롭게도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우리와 첫 경기를 치렀다. 그 때문에 정말 긴장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풀어준 덕분이다”라고 총평했다.
또한 “특히 리베로 박상미가 정말 잘 했다. 갑작스레 선발 투입됐지만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 김희진도 최근 잠잠하더니 이번 경기는 완벽했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반면 최근 좋았던 고예림이 이날 8득점으로 잠잠했다. 이 감독은 “고예림도 함께 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반이어서 괜찮지만 후반에는 전체적으로 함께 터져야 한다. 그래야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수 있다”라고 부족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리그 1위. 이정철 감독은 “25일 GS칼텍스 경기가 있어 바로 내려올 수도 있다”라고 하면서도 “그래도 24시간 동안이라도 정상에 올라 있으니 선수들 힘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상대 마야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꽤 먹혔다. 그래서 반 박자 늦게 블로킹을 뜨라고 주문했다. 서브도 밀려들어오니 마야가 의도적으로 짧게 쳤다. 그래서 리시브할 때도 한 발 들어오라고 이야기했다. 공을 올라가면서 빠르게 때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훈련 중 허리를 다친 한지현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리베로 박상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잘해줬다. 스타팅 몇 년 만에 들어왔을 것인데 아주 잘 했다. 공을 보는 집중력,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굉장했다. 정말 흐뭇하다.”
한지현 부상 상태를 묻자 “원래 있던 부상 부위다. 당분간은 박상미가 계속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터-리베로 포지션에 고민이 컸는데 박상미가 새로운 카드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박상미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4연승으로 좋은 IBK기업은행. 그러나 이정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학생에게 공부가 끝없듯이 배구도 끝이 없다. 우리는 프로다. 이전 것을 바라보기보다는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24 이광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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