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한국전력이 손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에 0-3 완패를 당했다. 그동안 지더라도 매 세트 치열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전력이지만 이날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김철수 감독이 지적한 요인은 ‘세터’였다. 김 감독은 “오늘 세터의 경기운영 능력이 확 떨어졌다. 에이스를 살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졸전이 되어버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재덕과 최홍석이 어느 정도는 돼야 하는데 에이스 쪽에서 안 풀려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블로킹을 따돌리지 못한 이호건 대신 강민웅을 투입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이호건이 코트로 나섰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김 감독은 “외인이 없다고 경기를 안 할 수는 없으니 지금 우리가 가진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커버하는 쪽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의 수비나 서브리시브는 다른 팀과 견줘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문제는 공격결정력이다. 김철수 감독은 “높이와 공격력이 떨어진다. 세터가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볼을 올려줘야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고 있지 않는다. 앞으로 더 대화를 하고 훈련으로 보완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1-24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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