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이 연패를 끊고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3-0(25-17,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승점 21점, 7승 4패)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21점, 8승 3패)와 동점을 만들어 상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공격성공률 72.41%의 순도 높은 공격을 펼친 요스바니는 블로킹 4득점, 서브 1득점 포함 26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조재성과 송명근도 각각 12득점, 8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서브와 블로킹, 공격과 수비 모두 OK저축은행의 완벽한 승리였다. 단 한 순간도 한국전력에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야말로 요스바니의 독무대였다.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폭격을 퍼부었다. 요스바니가 한 번 뜨면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요스바니가 펄펄 날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국내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내며 요스바니의 뒤를 받쳤다.
아텀의 복근 부상으로 전원 국내선수로 코트를 꾸린 한국전력은 서재덕(10득점)-신으뜸(4득점)-김인혁(8득점) 삼각편대의 점수를 합쳐도 요스바니 한 사람보다 적었다. 날개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 한국전력은 최석기, 조근호 등 중앙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총 17개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의 공격 루트를 모두 봉쇄했다. 리베로를 제외한 전원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박원빈 혼자서만 블로킹 5득점을 만들었다. 요스바니와 조재성, 송명근이 빠르고 날카로운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라인을 흔든 것이 한몫했다. OK저축은행의 구세주 요스바니가 1세트에만 12득점(블로킹 3득점, 서브 1득점)을 몰아치며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을 만난 요스바니는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빠르고 강력했다. 서브리시브쯤이야 개의치 않고 곧바로 공격모드로 전환해 맹공을 퍼부었다. 1세트 OK저축은행의 블로킹에 호되게 당한 한국전력이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김인혁을 앞세워 공격력을 끌어올렸지만 요스바니에 대응할 수 없었다.
OK저축은행의 맹공에도 한국전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세트 중반 격차를 3점까지 좁히며 OK저축은행의 작전타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구축한 블로킹은 너무도 단단했다.2시 정각에 시작한 경기는 OK저축은행의 일방적인 주도로 1시간 00분 만에 끝났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1-24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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