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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승장’ 김승기 감독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졌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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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목) 21:27

                           

[벤치명암] ‘승장’ 김승기 감독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졌다”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어려웠던 전반기가 끝났다.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00-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한층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의 슈팅이 너무 좋아 이길 수 있었다. 전반에 점수 차를 더 벌렸어야 했는데 아쉬울 뿐이다. 후반에는 완벽했다. 특히 (전)성현이가 감기 몸살로 힘들었을 텐데 120%를 발휘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인 15개를 퍼부으며 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장악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김승기 감독도 “전자랜드가 초반부터 터프한 수비를 가져왔다. 그래서인지 (오)세근이와 사이먼이 힘들어한 모습을 보이더라. 그러나 3점슛이 터지면서 둘이 여유를 갖자 자연스럽게 찬스가 났다. 외곽슛이 잘 안 들어갈 때도 세근이와 사이먼이 골밑을 잘 공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전을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 김승기 감독은 “어려운 전반기를 보냈다. 초반에는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외국선수 교체를 하며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점점 손발을 잘 맞춰가며 나아갔던 게 그나마 중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졌다”며 후반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벤치명암] ‘승장’ 김승기 감독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졌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인천에서 두 번 다 다득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감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하며 자책했다.


 


또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에게 많은 3점슛을 맞으며 위축됐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리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는 방안을 살펴 볼 것이다”고 말하며 제자들을 다독였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유도훈 감독의 목표는 단순명료했다. “국내 포워드가 살아나야 한다. 외국선수들에게 득점을 의존하는 건 한계가 있다. 전반기에는 불만족스럽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이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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