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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이 좋아' 현대모비스, SK 꺾고 원정 10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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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목) 21:22

                           

'원정이 좋아' 현대모비스, SK 꺾고 원정 10연승 질주!



 



[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SK를 꺾고 원정 10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8-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21승 13패)는 원정 10연승을 이어가면서 서울 SK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반면 SK(22승 12패)는 같은 날 승리를 거둔 KCC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29득점 13리바운드)와 양동근(20득점 7어시스트), 이종현(20득점 2리바운드) 등 세 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는 활발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양동근의 슛감이 좋았다. 양동근은 경기 시작과 함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시동을 걸었다. 양동근은 이후 수비수가 붙어있는 상황에서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물오른 슛감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외곽 뿐만 아니라 골밑에서도 호조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이종현의 골밑 적극성이 눈에 띄었다. 이종현은 김민수와 최부경 등 장신 라인업을 상대로 포스트업 후 훅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골밑 존재감을 뽐냈다. 이종현은 1쿼터에만 야투성공률 100%(5/5), 10득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리드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SK는 1쿼터 한 때 9점차(10-19)까지 벌어지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으나, 5분 55초 헤인즈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헤인즈는 1쿼터에만 무려 13득점을 몰아치며 팀 추격에 앞장섰다. 


 


1쿼터 막판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는 2쿼터 들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2쿼터에는 잠잠했던 화이트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화이트는 중거리슛, 3점슛, 속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쌓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2쿼터 3점슛 2개 포함 무려 15득점을 폭발하며 역전에 앞장섰다.


 


현대모비스도 2쿼터 초반 블레이클리와 테리 외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침묵하며 흐름이 잠시 주춤했지만, 2쿼터 종료 1분 안쪽에서 함지훈의 연속 득점과 종료 직전에는 테리가 3점슛을 터트리며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반전은 SK가 50-47, 3점차로 앞선 채 끝이 났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테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으로 이끌었고, 이후 양동근과 전준범 등 국내 선수들도 외곽슛 행렬에 가담하며 순식간에 10점차(63-5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도 한 때 10점차 이상으로 뒤졌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외곽슛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민수가 3점슛을 터트렸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정재홍도 3점슛을 한 차례 성공시키며 3점차 이내로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SK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 연이은 실책을 범하며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했고, 여기에 상대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공격 기회를 계속해 헌납한 것도 뼈아팠다. 현대모비스는 테리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테리는 4쿼터에만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귀중한 역할을 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이날 승리로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약 일주일 간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19일 홈으로 이동해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SK는 16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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