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100점+’ DB, 그레이 빠진 LG 대파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DB가 3점슛 13개를 폭발시키며 시즌 3번째 100점 경기를 펼쳤다.
원주 DB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105-79로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10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발목 부상을 당한 조쉬 그레이의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한 LG는 12승 12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마커스 포스터는 3점슛 5개 포함 27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온 윌리엄스는 16점 2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윤호영(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과 김현호(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13점씩 득점했다. 이광재는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제임스 메이스는 2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시래는 14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원대(4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김종규(7리바운드)는 각각 13점과 11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LG는 지난 16일 부산 KT와 경기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한 그레이를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제임스 메이스가 많은 시간을 홀로 책임져야 한다.
LG 현주엽 감독은 “메이스가 40분 모두 뛰는 건 부담스럽다고 했다”며 “메이스를 쿼터마다 1~2분씩 빼줘야 한다. 김종규와 메이스를 번갈아 가며 기용할 예정이다. 박인태를 활용해서 메이스의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시래도 30분 이상 출전할 체력이 되지 않는다”며 “그레이와 함께 뛸 때 김시래가 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은 김시래가 많이 움직여야 해서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B 이상범 감독은 “우리 플레이가 먼저다. 우리가 잘 해야 한다”고 그레이의 결장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레이는 DB와 첫 맞대결에서 3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2,3쿼터에 30점(평균 15점)을 집중시켰다.
LG와 DB는 2,3쿼터에 그레이가 빠진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와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뉠 수 있었다.
DB는 1쿼터 막판 김시래에게 3점슛을 내줘 17-20으로 마쳤다. DB는 1쿼터 마무리의 아쉬움을 2쿼터에 완전히 씻었다. 이광재의 3점슛을 시작으로 득점을 몰아쳤다. 3점슛 5개를 터트렸고, LG 실책으로 속공 4개를 성공했다.
DB는 2쿼터에만 야투성공률 68%를 기록하며 35득점했다. LG에겐 20점을 내줬다. 15개 야투 중 8개가 어시스트를 동반했다. LG의 2쿼터 어시스트 2개와 대조를 이룬 것도 확실하게 우위를 잡은 비결이었다.
DB는 52-40으로 전반을 마쳤다. DB가 이날 2쿼터에 기록한 35점은 이번 시즌 2쿼터 최다 득점이다.
DB는 3쿼터에도 2쿼터와 같은 득점력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2쿼터에 12득점한 포스터가 3쿼터에도 15득점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DB는 3쿼터 역시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야투성공률 58%를 기록했다.
DB는 3쿼터 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포스터의 3점슛으로 76-54, 처음으로 20점 이상인 22점 차이로 달아났다. DB는 박병우의 3점슛까지 더하며 81-57로 3쿼터를 끝냈다.
프로농구 출범 후 지금까지 4쿼터 시작할 때 24점 차이가 뒤집어 진 적은 한 번도 없다. D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조성민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100-69, 31점 차이로 달아나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18 이재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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