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김시래 수비를 위해서 원종훈(174cm, G)을 선발 출장 시키겠다."
원주 DB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LG는 앞선 부산 KT 전 패배와 함께 조쉬 그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DB 또한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잇달아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 격돌한다.
이상범 감독은 “원종훈을 선발로 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원종훈은 지난달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DB에 뽑힌 신인이다.
“김시래 전담 수비를 맡기겠다. 김시래 같은 좋은 선수와 맞붙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잘 막는다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고, 못 막아도 본인 나름대로 생각하고 2~3배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선발 출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왠만하면 홈 경기에서 데뷔 시키려 했는데 팀 사정상 그렇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의 단신 외국선수 조쉬 그레이의 공백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어떤 상태이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오늘 같은 경우 리온 윌리엄스가 파울트러블 없이 버텨주고, 외곽에서 득점이 만들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주엽 감독은 먼저 그레이에 대해 “그렇게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다. 잘 걸어 다니고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 젊어서 그런지 회복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 같다. 2~3일 내에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그레이가 이탈함에 따라 제임스 메이스에게 비중이 쏠릴 수 밖에 없는 LG의 상황. 현 감독은 “40분을 모두 메이스가 뛸 수는 없을 것 같다. 매 쿼터 종료 1-2분 남은 시점에 (박)인태를 잠깐 투입해가면서 체력안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일단은 (김)종규와 메이스 위주로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김)시래 역시 그레이가 없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또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김)시래 역시 체력안배를 위해 가드 자원들을 교체해 가면서 시간을 조절해주겠다”라고 경기 준비내용을 밝혔다.
한편 앞선 두 경기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인 장신 외국선수 메이스에 대해서는 “따로 불러서 지난 두 경기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혼냈다. 공격적인 부문에서 집중하지 않고 대충 올려놓는 모습과 수비에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가만히 서 있던 것에 대해서 지적했더니, 본인이 직접 잘못을 시인했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오늘 한 번 더 지켜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12-18 오병철([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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