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SK의 최준용이 조기 복귀했다.
서울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줄부상에 시달린 SK는 최준용이 12인 엔트리에 합류하며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출전하게 된다면 이번 시즌 첫 출장이다.
발가락 골절로 신음한 최준용은 17일 D리그 경기를 출전하면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코칭스태프 대부분이 휴식을 바랐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한 탓에 문경은 감독의 허락이 떨어졌다.
상무 전에 출전한 최준용은 31분 20초 동안 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단순 기록과는 상관없이 30분 이상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문경은 감독은 “이미 발가락뼈는 붙은 지 오래다. 팀 훈련도 일주일 정도 소화했다. 12인 엔트리에 합류시키고, 상황을 본 다음 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SK는 김민수의 시즌 아웃, 안영준의 재활로 인해 장신 포워드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다. 기존 전력인 최부경과 새로 합류한 송창무가 버티고 있지만, 힘에 부친 것은 사실이다. 이때 최준용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사실 최준용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냉철한 판단 속 12인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문경은 감독은 “자칫 잘못하면 혹사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판단한 결과다. 상황을 파악해 적절한 시점에 투입할 생각이다. 만약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아예 쉬게 해 줄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슈터 변기훈 역시 12인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컨디션 난조로 최근 3경기에 결장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합류를 결정했다.
#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2018-12-1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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