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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무적함대’ 현대모비스의 13연승 도전, 하락세 LG·DB의 만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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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화) 07:27

                           

[JB프리뷰] ‘무적함대’ 현대모비스의 13연승 도전, 하락세 LG·DB의 만남



[점프볼=민준구 기자] ‘무적함대’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들 앞에 지난 맞대결 패배를 안긴 서울 SK가 등장했다. 객관적인 전력차가 나는 상황. 과연 결과도 순리대로 흘러갈까? 한편, 나란히 하락세인 창원 LG와 원주 DB가 첫 창원 맞대결을 펼친다. 4위와 공동 8위의 승부지만, 쉽게 예측할 수 없다.

▶ 서울 SK(9승 13패) vs 울산 현대모비스(20승 3패)

오후 7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 / MBC스포츠+

-수비 농구로 나설 SK, 무차별 폭격 가할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 SK에 내린 ‘쇼리 주의보’

-라건아 봉쇄 절실, 송창무와 최부경의 활약 필요

3라운드부터 공격적인 농구를 펼칠 것이라 선언했던 문경은 감독이 다시 한번 수비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애런 헤인즈의 컨디션 저하, 주축 포워드들의 부상으로 과거의 팀 칼라로 전환하지 못한 결과다. 최선의 선택을 내린 SK는 강적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짠물 수비를 예고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90.3득점을 퍼부을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지공과 속공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웬만한 수비로는 그들의 발을 묶기 힘들다. 양동근과 이대성 없이도 꾸준히 다득점을 퍼부은 만큼, SK 전 역시 무차별적 공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JB프리뷰] ‘무적함대’ 현대모비스의 13연승 도전, 하락세 LG·DB의 만남

이날 경기의 핵심은 바로 섀넌 쇼터다. 현재 주축 가드들이 빠진 현대모비스의 1번 역할을 맡고 있으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에선 3번(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하니 팀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 SK의 입장에선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존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역시 쇼터의 실책을 막아야만 한다. 경기당 2.9개를 기록한 쇼터는 최근 4경기에서만 무려 19개의 실책을 저질러 유재학 감독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실책 1위(14.1)를 이끈 문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물론 현대모비스는 엄청난 공격력으로 대량 실책의 문제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한폭탄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쇼터의 무리한 플레이를 단속하는 게 관건이다.

[JB프리뷰] ‘무적함대’ 현대모비스의 13연승 도전, 하락세 LG·DB의 만남

골밑이 약해진 SK의 입장에선 라건아의 존재 역시 위협적이다. 어쩌면 현대모비스 농구가 이토록 강한 건 라건아가 있기 때문. 장신 포워드가 대거 이탈한 SK는 최근 활약한 송창무와 최부경의 골밑 수비를 믿을 수밖에 없다. 헤인즈에게 수비까지 바랄 수 없는 상황. 결국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JB프리뷰] ‘무적함대’ 현대모비스의 13연승 도전, 하락세 LG·DB의 만남

▶ 창원 LG(12승 11패) vs 원주 DB(9승 14패)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제임스 메이스 의존 문제, 해결책 없나?

-부활한 마커스 포스터, 조쉬 그레이 없는 LG 사냥?

-윤호영 vs 김시래, 코트 리더들의 두뇌 대결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한 LG는 제임스 메이스 딜레마에 빠져 하락세를 겪고 있다. 메이스의 개인 기량은 분명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독단적인 공격이 많아 동료를 전혀 살려주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LG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한 대표적인 팀으로 꼽히고 있다. 김종규를 제외하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는 없을 정도. 그러나 메이스 딜레마를 해결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쉬 그레이의 발목 부상까지 더해지며 메이스 의존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선수들의 부활은 물론 원주 DB에 대한 대비책보다 메이스 딜레마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이 필요한 LG다.

[JB프리뷰] ‘무적함대’ 현대모비스의 13연승 도전, 하락세 LG·DB의 만남

DB 역시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다. 리온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를 제외하면 평균 10득점 이상 해주는 국내선수가 없을 정도. 그러나 LG보다는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두 외국 선수 모두 이타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 특히 포스터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하락했던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상범 감독 역시 홀로 위기를 이겨낸 포스터에게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포스터는 LG 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경기 평균 36.0득점 7.0리바운드 4.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LG의 입장에선 반드시 막아야만 승산이 있다.

코트 위에 선 선수들을 지휘할 윤호영과 김시래의 맞대결도 지켜보자. 포지션은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각 팀의 경기 운영을 맡고 있다. DB는 윤호영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특히 윌리엄스에게 엔트리 패스를 내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LG는 윤호영 봉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LG는 그레이의 빈자리를 김시래가 메꿔야 한다. 그동안 많은 부분을 양보해왔던 그가 진가를 발휘할 기회이기도 하다. DB는 어떻게든 김시래를 묶어야만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 루트를 차단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



  2018-12-1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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