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박성수 인터넷기자] LA 레이커스가 프리시즌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13일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9-105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은 프리시즌인 만큼 주요선수 몇몇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와 케빈 듀란트, 드마커스 커즌스가,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라존 론도,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가 결장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클레이 탐슨-알폰조 맥키니-드레이먼드 그린-데미안 존스가 선발로 나섰고, 레이커스는 론조 볼-랜스 스티븐슨-카일 쿠즈마-마이클 비즐리-자베일 맥기가 선발로 나섰다.
1쿼터는 커리가 활약하며 골든스테이트가 앞서나갔다. 1쿼터에 12분을 모두 소화한 커리는 1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가 만드는 스페이싱을 통해, 골든스테이트가 38-29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던 중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도 나왔다.
9분 50초가 남은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저베일 맥기가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맥기는 NBA에서 10시즌을 뛰는 동안 558경기에서 단 1개의 3점슛만 성공시켰던 선수. 그러나 맥기의 이러한 3점슛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분위기를 더 타지 못했다. 오히려 탐슨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했다. 탐슨은 전반전에만 21득점을 기록하며 67-54의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전 들어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멤버인 커리, 탐슨, 그린을 모두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미니멈 계약을 맺은 맥키니, 루키 에반스 등 벤치 멤버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레이커스엔 2년차 쿠즈마가 있었다. 빈집이 된 골든스테이트의 골밑을 폭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유럽산 탐슨’ 스비 미하일룩이 3점슛 성공 후 공격자 파울까지 얻어내며 86-8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 능력이 전무한 골든스테이트 벤치 자원은 4쿼터에도 부진을 거듭했다. 후반전 통틀어 레이커스의 벤치 자원에 65득점을 허용한 반면 38득점을 넣는데 그치며, 결국 119-105로 역전을 허용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골든스테이트의 단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커리-탐슨을 제외한 선수들의 야투율은 37%, 3점슛 성공률은 15%를 기록한 반면 제임스, 론도 등 마찬가지로 주전 멤버가 결장했던 레이커스 선수들의 야투율은 53%, 3점슛 성공률도 53%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보강을 위해 알폰조 맥키니와 2년 미니멈 계약, 마커슨 데릭슨과 투웨이 계약을 체결하며 다가오는 시즌 로스터를 확정지었다.
+ 양팀 주요 선수 기록 +
LA 레이커스
카일 쿠즈마 19득점 3리바운드
스비 미하일룩 22득점 4어시스트 (야투율 : 45%, 3점슛 성공률 : 40%)트레비스 웨어 13득점 5리바운드 (야투율 10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탐슨 21득점 4어시스트
스테판 커리 16득점 4어시스트 데미안 존스 16득점 7리바운드 퀸 쿡 20득점 4어시스트 (야투율 : 43%, 3점슛 성공률 : 17%)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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