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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삼성 이관희 "팀 중심잡는데 더 신경쓰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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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수) 22:22

                           

[서머슈퍼8] 삼성 이관희 "팀 중심잡는데 더 신경쓰겠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이)관희가 필리핀 선수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던 것인지 업된 부분이 있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17일 경기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마카오에서 개막한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첫 경기에서 삼성은 필리핀의 블랙워터 엘리트에 67-78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2번째 상대였던 일본의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를 상대로는 68-63으로 승리, 예선 통과를 위한 희망을 남겨놨다. 이관희가 앞장섰다. 19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줬다. 3쿼터에는 내리 5점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벌어놓는데 힘이 됐다. 이상민 감독도 이번에는 합격점을 줬다.





 





경기 후 만난 이관희는 "필리핀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쉬웠다"라며, 1,2차전의 차이점으로 본인의 밸런스부터 꼽았다. "어제는 10분 몸 풀고 바로 들어가 코트 밸런스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오늘은 조금 일찍 나와서 30분 정도 공을 만지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관희의 말처럼, 이날은 좀 더 정돈된 경기력을 보였다. 1대1보다는 받아 던지는 외곽을 잘 넣었으며, 속공 찬스가 났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상대 진영으로 달려들어갔다. 그는 "(김)동욱이 형을 도와 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어제 경기도 그렇고 오늘 초반도 안 좋아서 후배들에게 미안했다. 후배들이 패스도 잘 주고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리듬을 타서 몰아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차전에 임하면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보다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훈련에서 이상민 감독이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관희는 리바운드 8개를 기록했다.





 





"어제 경기는 높이가 떨어지는데 도움수비마저 안 됐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과 앞선 리바운드를 신경썼다. 리바운드를 잘 잡아낸 것 같아 만족한다."





 





삼성은 19일 중국의 광저우 롱라이온스와 대결한다. 높이를 앞세운 수비가 강점인 팀. 반면 볼 컨트롤이나 빅맨을 살리는 플레이는 아직 약하다. 삼성이 파고 들어가야 할 면. 결국 준비된 수비를 얼마나 잘 하고 차분히 공격하느냐가 중요하다.





 





좀 더 침착하게 경기하겠다는 이관희가 과연 19일 경기 후에도 웃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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