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힘겨운 승리였지만, 삼성 이상민 감독은 승패를 떠나 준비한 부분이 잘 된 것에 만족했다. 서울 삼성은 18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경기에서 일본의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에 68-63으로 이기며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엎치락뒤치락, 점수차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던 경기였지만 이상민 감독은 첫 날에 비해 나아진 경기력에 만족감을 전했다.
"어제 경기에서 안 된 부분을 오전에 연습했다. 슛은 많이 놓쳤지만 적극적으로 수비를 잘 해줬다. 1대1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짜임새 있게 해주길 바랐는데 그 부분에서 더 나아졌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이상민 감독은 첫날 필리핀 블랙워터 엘리트에 패한 뒤 "수비와 패턴 모두 준비대로 안 됐다"며 아쉬워한 바 있다. 오전 연습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도 압박 수비였다. "아직은 외국선수가 없어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서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고, 수비 연습도 많이 했다. 마지막에 흐트러지긴 했지만 그래도 잘 했다."
승리 주역으로는 이관희를 추천했다. 바로 전날, 너무 업된 것 같다고 지적을 받았던 이관희였지만 이날은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의욕이 넘쳤던 전 경기보다 나아졌다는 것. 
이제 삼성은 19일 광저우 롱 라이온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를 크게 이겨야만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장신선수들이 많아 쉽지만은 않다.
이상민 감독도 "기존에 썼던 수비에 지역방어를 가미할 생각이다. 리바운드를 많이 뺏겨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배강률, 홍순규와 같은 젊은 선수들 역할도 강조했다.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자주 오겠나.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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