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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슈퍼8, 도움이 많이 되는 대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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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수) 18:44

                           

[서머슈퍼8]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슈퍼8, 도움이 많이 되는 대회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도움이 많이 되는 대회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서머 슈퍼8 대회를 이렇게 평가했다. 단순히 성적이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전자랜드는 18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2차전에서 필리핀의 엔렉스 로드 워리어스에 75-60으로 이겻다. 이 승리로 전자랜드는 조1위로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성진을 비롯,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으로 분투한 가운데, 박봉진은 10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높이 약점을 메워줬다. 

유도훈 감독은 "상대는 몸싸움, 잔기술, 손 사용이 인상적인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공을 오래 갖기보다는 간결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전반에는 이해를 잘 못했던 거 같은데, 후반에는 잘 이해해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모든 팀이 외국선수없이 나선다. 그런 만큼 국내선수들의 비중이 더 커진 상황. 유도훈 감독도 일찌감치 고른 선수 기용을 통해 그간 기회를 많이 못 얻었던 선수들이 발전하길 기대했다.

과연 젊은 선수들은 그 기대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을까. 유도훈 감독은 이날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에서 고르게 활약한 김낙현에 대해 "어제는 파울트러블 때문에 고전했지만 오늘은 잘 했다. 아직 어린 선수다. 리딩을 강요하기보다는 공격에서 풀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봉진에 대해서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정말 잘 해줬다. 키는 작지만, 그래도 여기에서는 외국의 큰 선수들과도 잘 겨루고 있다. 이현호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팀을 다녀온 정효근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현지 중계진은 정효근의 외곽슛을 높이 샀지만, 유도훈 감독은 수비를 먼저 이야기했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에 수비가 더 좋아졌다. 특히 도움 수비가 나아졌다. 블록 타이밍도 잘 잡는 등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다만 공격은 1대1도 좋지만, 동료들을 걸어주고 돕는 모습도 보여주면 좋겠다."

[서머슈퍼8]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슈퍼8, 도움이 많이 되는 대회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이번 대회가 팀 전체적으로도 나아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KBL은 서로가 다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비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대회는 바로바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를 줘야 하고, 상대 변화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많이 공부가 되고 배워가는 것 같다."

전자랜드가 과연 이 상승세를 잘 이어갈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19일 대만 포모사를 상대로 조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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