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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 존스컵 담금질 돌입한 심성영 “대표팀으로서 방북, 영광이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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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토) 16:22

                           

[통일농구] 존스컵 담금질 돌입한 심성영 “대표팀으로서 방북, 영광이었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여자농구대표팀에서 존스컵을 위해 부단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B스타즈 심성영(25, 165cm)이 북한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 여자대표팀에 포함되어 방북을 마친 심성영은 “북한이라는 곳을 다녀오는 게 쉽지 않은데, 대표팀으로서 다녀온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정말 즐겁고 신기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말 북한을 가나?’라는 생각으로 공군 수송기에 올라탔던 심성영. 그가 꼽은 인상적이었던 북한 선수는 리정옥이었다. “혼합 경기를 할 때 같은 팀이었는데 정말 인상적인 슈터였다. 머뭇거림이 없었고 슛 타이밍도 정말 빠르면서 정확했다. 혼합 경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연습이 없어서 잘 안맞을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게 뛰었다.”

[통일농구] 존스컵 담금질 돌입한 심성영 “대표팀으로서 방북, 영광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북한 음식에 대해 싱겁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심성영은 그 간이 취향에 딱 맞았다고 한다. 그는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우리보다 음식이 많이 싱거운 편인데 내가 워낙 싱거운 걸 좋아해서 입맛에 딱 맞았다. 특히 삼색도라지나물이 진짜 맛있었다. 그게 매 끼니 때마다 나왔는데 기가 막혔다”며 웃어보였다.

심성영도 북한을 방북하며 마치 옛날에 멈춰있는 듯한 풍경에 생소함을 느꼈다. 그는 “특이했던 게 정말 쓰레기가 하나도 없이 깨끗했다. 그리고 어딜가도 조용해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 날에는 재능 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러갔었는데 7살짜리 피리 부는 소녀가 있었다. 너무 잘해서 신동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데 정말 즐겁고 재밌었다”며 추억을 돌아봤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귀국 후 곧장 진천으로 향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윌리엄존스컵을 위해 부지런히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KB스타즈 소속으로 다녀온 것에 이어 이번에는 대표팀으로 나서게 된 심성영은 “감독님이 모두가 하나 되게끔 잘 이끌어주시고, 선수들도 모두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감독님 덕분에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이를 바탕으로 나도 열심히 준비해서 국가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평양공동취재단 제공



  2018-07-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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