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도, 세계선수권 메달 4개 수확…중국 53개로 1위
한국, 합계 1위는 배출하지 못하며 금 2, 은 2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역도가 메달 4개를 수확하며 2019 세계선수권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27일 태국 파타야에서 끝난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손에 넣었다.
2018년 대회에서 은메달 2개에 그쳤던 한국은 메달 수를 두 배로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한국은 남자 102㎏급에서 진윤성(24·고양시청)이 인상(181㎏)에서 금메달, 합계(397㎏)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81㎏급에서는 이지은(22·수원시청)과 김수현(24·인천광역시청)이 인상에서 111㎏을 들어 성공 횟수에서 앞선 이지은이 금메달, 김수현이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한국은 '종합 우승'을 의미하는 합계 1위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합계 기준으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도 진윤성 한 명뿐이었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합계 기록만 시상하는 올림픽과 달리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을 시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10체급씩, 총 180개의 메달이 나왔다. 한국 역도의 몫은 단 4개였다.
역도 세계 최강 중국은 10체급에서 합계 1위를 배출하는 등 총 메달 53개를 얻어 메달 집계 1위에 올랐다. 북한은 메달 24개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메달 집계 순위는 공동 6위다.
27일 열린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서 손영희(26·부산체육회)는 인상 121㎏, 용상 155㎏, 합계 276㎏을 들어 종합 8위에 올랐다.
리원원(중국)은 인상 146㎏, 용상 186㎏, 합계 332㎏으로 3개 부문 금메달을 독식했다. 용상과 합계에서는 종전 기록(용상 185㎏, 합계 331㎏)을 1㎏ 넘어서는 세계신기록도 작성했다.
남자 최중량급(109㎏ 이상)에 나선 함상일(30·인천광역시청)은 인상 180㎏, 용상 227㎏, 합계 407㎏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이 체급 우승은 인상 220㎏, 용상 264㎏, 합계 484㎏을 든 라샤 탈라카제(조지아)가 차지했다. 3개 부문 모두 세계신기록이다.
탈라카제는 올해 4월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 인상 218㎏, 용상 260㎏, 합계 478㎏을 모든 부문에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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