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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현지봉사자 "한국 선수들 보며 많은 것 느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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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목) 06:24

                           


[스페셜올림픽] 현지봉사자 "한국 선수들 보며 많은 것 느껴요"

UAE 통번역학과 학생 쿠드르 "한국 장애 선수들, 서로 격려하는 모습에 감동"







(아부다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음지에서 돕는 이들이 있다.

지적·발달 장애 선수들의 원활한 대회 참가와 장외 생활을 지근거리에서 돕는 현지 자원봉사자들이다.

아랍에미리트 국립대학 통번역학과에 재학 중인 쿠르드 홈메이드(22)씨도 한국 선수단을 돕는 자원봉사자다.

그의 역할은 다양하다. 때론 통역으로, 때론 생활 도우미로, 때론 응원단으로 변신해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전시관(ADNEC)에서 만난 쿠르드 씨는 빡빡한 일정 탓에 약간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한국 선수단을 도우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쿠르드 씨는 한국 선수단 자원봉사를 자원한 까닭을 묻는 말에 "처음엔 한국 장애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원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실수해도 서로에게 '할 수 있어' 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더라. 항상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보며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르드 씨는 대학에서 한국어 통역을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는 한국어를 부전공으로 택한 이유를 묻는 말에 "주변의 많은 분이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와 한국의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양국의 교류가 많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며 "최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것도 최근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으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양국의 관계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발달 장애인 스포츠 행사다.

196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 대회는 중동국가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가 개최한다.

한국 선수들을 포함한 190개국 7천여명의 선수는 현지에서 사전경기(디비저닝)를 펼치고 있다. 정식 경기는 개회식이 열리는 14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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