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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히지 않은 불확실성…'3월 재회' 기약하고 해산하는 김학범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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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화) 10:26

                           


걷히지 않은 불확실성…'3월 재회' 기약하고 해산하는 김학범호





걷히지 않은 불확실성…'3월 재회' 기약하고 해산하는 김학범호



(서귀포=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2021년 첫 소집훈련을 마치고 '3월 재소집'만 기약한 채 해산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올해 7월로 1년 연기된 가운데 김학범호는 지난달 11일 강릉에서 모여 올림픽을 대비한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서귀포로 이동해 담금질을 이어온 선수들은 2일 프로축구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약 3주 간의 소집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올림픽 개막이 반년도 채 남지 않아 일분일초가 아까운 김학범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국가대표팀 탐 경기) 기간인 3월 22∼30일에 다시 모일 예정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해 3월에 다시 소집한다는 것 말고는 뭐 하나 제대로 정해진 것이 없다.



걷히지 않은 불확실성…'3월 재회' 기약하고 해산하는 김학범호



도쿄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가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3월 소집 기간 강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수만 있다면 최상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되도록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국 등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든 국외로 나가서든 두 차례 정도 친선경기를 치를 수 있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탓에 협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

당장 국내에서 소집하면 해외파 선수 및 친선경기 상대국 선수단 입국 시에, 국외에서 평가전을 치르면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이 귀국 시에 자가격리 문제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3월 말은 유럽 리그나 K리그 모두 시즌 중이어서 최대 2주나 되는 자가격리 기간은 소속 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FIFA가 3월로 미뤄놓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도 제대로 치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걷히지 않은 불확실성…'3월 재회' 기약하고 해산하는 김학범호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번 훈련에 K리그와 일본 J리그에 소속된 선수 26명을 불렀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3월 소집훈련 역시 국내에서 K리그 소속 선수들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소집 기간에는 프로팀들과 네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3월에는 이마저도 어렵다.

김 감독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에 있다"며 애써 속마음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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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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