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줄부상' 리버풀, 센터백 데이비스·카박 영입
미나미노, 사우샘프턴 6개월 임대 전망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이적시장 마감일에 센터백 두 명을 데려오며 수비진 강화에 나섰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십(2부 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뛴 벤 데이비스(26·영국)를 영입했다고 발표했고, 몇 시간 뒤 샬케에서 오잔 카박(21·터키)을 올 시즌 말까지 임대로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벤 데이비스는 프레스턴 유스팀 출신으로 주로 3∼4부 리그 소속 팀들에서 임대로 뛰다 2017-2018시즌부터는 프레스턴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십 19경기를 소화했다.
데이비스를 데려오는 대신 리버풀은 셉 판 덴 베르흐를 프레스턴에 임대로 보낸다.
터키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수인 카박은 터키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샬케에서 뛴 유망주로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 14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주전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르질 판데이크가 지난해 10월 무릎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조 고메스도 장기 부상 중이다.
게다가 이날 요엘 마티프마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드필더인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급한 대로 수비를 맡고 있지만, 파비뉴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가용 자원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결국 전력 보강으로 위기 탈출을 꾀하게 됐다.
한편 리버풀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미나미노 다쿠미(26·일본)는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될 전망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미나미노가 6개월간 사우샘프턴에서 임대로 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미나미노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9경기에 출전했으며 최근 7경기 중 1경기에 교체 출전해 6분을 뛰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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