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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낯선 순위? 현실 인정하고 반등해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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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2 (금) 18:24

                           


두산 허경민 "낯선 순위? 현실 인정하고 반등해야죠"



두산 허경민 낯선 순위? 현실 인정하고 반등해야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런 날도 있어야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끈 내야수 허경민이 밝게 웃었다.

허경민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을 폭발하며 14-3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4-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KIA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터트린 싹쓸이 중월 2루타가 승부를 갈랐다.

허경민은 3-3으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4-3을 만든 직후에 타석에 들어섰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재일이 형이 좋은 선구안으로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준 것이 컸다. 상대 투수의 구위도 워낙 좋아서 '못 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쳤다"고 돌아봤다.

5타점 경기를 펼친 허경민은 "3타점 이상 낸 적이 거의 없는데, 5타점을 해서 제 어깨가 좀 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허경민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은 2016년 7월 12일 NC 다이노스전 6타점이다.

개인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두산은 KIA와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린 5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위에서 KIA와 같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5위는 두산에 참 낯선 순위다. 두산은 2015·2016·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BO리그 최강의 팀이었다.

허경민은 "올 시즌 우리의 순위가 낯설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선수들은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잘 받아들이고, 선수들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팀 성적이 부진한 이유를 묻자 또 "그걸 알면 5위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왜 여기에 있을까 생각하기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반등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경민은 주장 오재일이 '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하면 슬프지 않을까. 21경기가 남았지만, 21경기 이상으로 잘하자'며 선수들을 다독였다면서 "마음에 와닿더라"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좋은 흐름이 한 번 오면 되는데, 그동안 잘 안 이어졌다"며 "오늘을 계기로 팀에 좋은 기운이 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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