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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3P 15개’ 화력 앞세운 SK, 18년 만에 정상 앞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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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월) 21:00

수정 1

수정일 2018.04.16 (월) 21:03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소나기 3점슛을 퍼부은 SK가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89로 승리했다. 이날 무려 15개의 3점슛을 성공한 SK는 3쿼터에만 8개를 기록하는 등 DB의 외곽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제임스 메이스(25득점 5리바운드)와 테리코 화이트(23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는 환상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시종일관 밀리며 아쉬운 5차전을 마쳤다. 체력적인 문제는 물론, 집중력 싸움에서도 SK에 완패했다. 디온테 버튼(28득점 7리바운드)의 분전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초반 기세 싸움을 강조한 문경은 감독의 의도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1쿼터였다. 4차전에서 장신 포워드 라인을 초반에 내세웠던 SK는 1쿼터에 23-11로 앞섰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빠른 공수전환을 이끌었고 중반부터 투입된 메이스는 골밑을 장악했다. 반면 DB는 두경민이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초반 득점싸움에서 밀렸다. 김태홍이 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초반부터 버튼의 테크니컬 파울과 최원혁의 3점슛이 이어진 상황. SK는 DB의 앞 선을 강하게 압박하며 2분여 간 무득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DB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경민과 김현호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린 DB는 버튼의 돌파까지 이어지며 21-28, 7점차까지 좁혔다. 두경민의 3점슛, 김태홍과 벤슨의 득점을 묶은 DB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버튼 수비에 집중하던 최원혁이 이른 파울 트러블에 걸린 SK는 버튼 봉쇄에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스의 3점슛으로 겨우 DB의 추격공세를 멈췄지만, 버튼의 득점을 연거푸 내줘야 했다. 메이스와 버튼의 쇼다운이 펼쳐진 2쿼터. DB는 버튼의 버저비터 3점슛이 림을 가르며 42-46, 4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SK는 최준용과 메이스의 3점슛으로 후반 출발을 알렸다. 김민수의 득점인정반칙까지 묶으며 59-44로 앞선 SK는 59-44로 크게 리드했다. DB는 맹공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SK가 잠시 주춤한 사이, DB는 벤슨과 버튼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문제는 SK의 소나기 3점슛. 3쿼터에만 8개를 성공시킨 SK는 3쿼터를 77-61로 마무리했다.



 



 



3쿼터까지 13개의 3점슛을 성공한 SK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화이트가 또 한 번 3점슛을 신고했다. DB는 두경민이 오랜만에 3점슛을 성공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두경민의 무력 시위에 78-89, 11점차 까지 좁힌 DB는 김현호의 부상 속에서도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SK는 다양한 선수조합을 펼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막판, 윤호영까지 쓰러진 DB는 종료 직전까지 반격했지만, 결국 SK가 3승을 먼저 따내며 18년 만에 우승을 바라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4-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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