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주니오·회오리감자 조재완'…K리그 홍보영상 '재밌네!'
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홍보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삼산동 주민센터 공무원으로 변신한 '골무원' 주니오(울산)가 환한 얼굴로 "안녕하세요∼ 사인 부탁드립니다"를 말하고, 회오리슛의 주인공 조재완(강원)이 "회오리감자 드려요?"라고 손님을 맞는다.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가상의 세계에서 자신의 별명을 따라 전혀 다른 직업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K리그 공식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K리그 공식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홍보 영상인 '어 데이 위드아웃 K리그(A Day Without K LEAGUE)'를 공개했다.
홍보 영상은 주인공이 축구 경기를 하다 볼에 맞아 잠시 정신을 잃은 뒤 K리그1이 사라진 가상의 세계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K리그1이 사라진 세계에서는 문선민(상주)이 영화배우로 활약하고, 조재완은 이동 판매차에서 회오리감자를 파는 상인으로 변신했다. '골무원'이라는 별명답게 주니오는 삼산동 주민센터에서 밝은 얼굴로 민원인을 맞이하는 공무원으로 바뀌었다.
수원 삼성의 중앙 수비수 헨리는 주차안내원으로 나타나 "중앙문에서 막겠습니다"라는 무전을 보내고, 대구FC의 '미남 스타' 정승원은 월드투어를 마치고 귀국하는 아이돌로 '잘생김'을 과시했다.
특히 인천의 골잡이 무고사는 '무사고 택시 운전사'로 바뀌었고,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동네 어르신의 장기를 중계하며 비디오판독(VAR)을 외쳐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연맹은 K리그1의 홍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한 달 동안 선수들과 촬영을 마치고, 이날 팬들에게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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