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K리그 흥행은 계속…최근 4년 중 연휴 관중 최다
시즌 평균 관중도 상회…근접 연고지 팀 간 대결로 원정 팬 방문 이끌어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추석 연휴에도 프로축구 K리그 열기는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K리그1, K리그2 평균 관중 수를 발표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어진 이번 연휴 동안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평균 관중은 9천90명이었다.
이는 최근 4년간 추석 연휴 기간 평균관중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지난 시즌 연휴 관중은 5천761명이었고, 그 전해에는 4천320명이었다.
이번 연휴 관중은 시즌 평균 관중인 8천145명보다도 많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연휴 기간 관중 수가 시즌 평균보다 적거나 비슷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변화다.
구장별로 보면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가 맞붙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1만5천745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만3천904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만난 DGB대구은행파크는 1만2천30명을 불러들였다.
K리그2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 27라운드 경기의 평균 관중은 2천226명이었다. 이 역시 최근 4년 연휴 기간 관중 중 가장 많은 수다.
연맹은 연휴 기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고지가 가까운 구단끼리 맞붙는 일정을 짰다고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 FC가 만난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 모든 경기가 '지역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는 팀들의 대결로 펼쳐졌다.
서울은 인천과 '경인 더비'를 펼쳤고 성남 FC는 수원 삼성과 '수도권 더비'로 맞붙었다. 전북은 같은 전라도 지역팀인 상주와 만났고 경북에선 대구와 포항, 경남에선 울산 현대와 경남 FC가 대결했다.
선수단의 이동 거리도 줄었지만, 원정 팬들도 부담 없이 경기장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며 관중 수는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맹은 "가까운 지역 팀끼리 맞붙은 것도 이번 연휴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명절 경기 일정은 근접한 팀끼리의 대결로 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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