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첼시 사령탑 안토니오 콩테가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수문장 티보 쿠르트와 지키기에 나섰다.
콩테 감독은 29일(한국시각) 구단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거진 쿠르트와의 마드리드 복귀설을 일축했다. 이탈리아의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콩테 감독은 "쿠르트와는 세계적인 수문장 중 한 명이다. (나는) 그를 지키고 싶다. 쿠르트와뿐 아니라 다른 골키퍼들과도 다음 시즌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첼시에 남아서 기쁘다. 이적시장에서 구단이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적절한 선수를 찾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내 일은 피치 위에 서는 것이다"며 다시 한 번 겨울 이적시장 보강 계획을 시사했다.
겡크에서 프로 데뷔한 쿠르트와는 남다른 재능을 인정 받으며 2011년 첼시에 입성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첼시 수문장은 페트르 체흐였고, 신예 스타 쿠르트와가 넘기에 체흐는 너무나도 높은 벽이었다. 이에 첼시와 쿠르트와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결정했다.
쿠르트와의 아틀레티코행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데 헤아를 대신해 아틀레티코 골문을 지킨 쿠르트와는 라 리가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첼시로 복귀해 체흐를 밀어내며 팀의 수문장 자리를 꿰찼고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팀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쿠르트와는 첼시와의 결별설에 휩싸였다. 실력과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 가족사가 이유였다. 스페인의 '아스'는 쿠르트와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신문은 쿠르트와의 마드리드행 배경으로 그의 두 자녀를 꼽았다. 정황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는 설이었다.
쿠르트와는 지난 해 결별한 여자친구 사이에 두 명의 자녀가 있다. 공교롭게도 쿠르트와의 두 자녀는 런던이 아닌 마드리드에 있는 상태다. 옛 연인과의 관계 회복보다는 자녀와의 만남이 쿠르트와의 마드리드행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