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루카쿠 체력 고갈 인정하면서도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4)가 시즌 초반과 비교할 때 최근 득점력이 떨어진 이유가 밝혀졌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루카쿠가 최근 들어 체력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일정이 워낙 빡빡한 데다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어 당분간 루카쿠에게 휴식을 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루카쿠는 지금 지쳤다. 물론 그는 신체적으로 괴물 같은 선수다. 그러나 루카쿠도 기계는 아니다. 그는 지금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지금 우리는 루카쿠에게 휴식을 줄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 순간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는 루카쿠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컵대회 경기에서도 그를 대기 명단에 포함해야 했다"고 말했다.

루카쿠는 올 시즌 초반 10경기 11골(컵대회 포함)을 기록한 후 출전한 19경기에서는 단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기록만 보면 그는 올 시즌 15골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 맨유에서는 루카쿠 외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할 만한 후보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90분을 소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