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클롭은 왜 제라드에게 코치직 '비추'했나?

이등병 SoccerNews

조회 794

추천 0

2017.12.27 (수) 04:16

                           

클롭은 왜 제라드에게 코치직 '비추'했나?



제라드, '멘토' 클롭에게 지도자 데뷔는 코치 아닌 감독으로 하라는 권유받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 18세 이하 팀을 이끌고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인 '감독' 스티븐 제라드가 현역 은퇴 후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부터 받은 뼈있는 조언을 공개했다.

작년 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제라드는 올 시즌부터 리버풀 U-18 사령탑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리버풀은 선수로 무려 19년간 구단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활약한 제라드에게 프로 팀 감독급 대우를 해줬다. 이 덕분에 제라드는 코칭스태프를 자신이 직접 구성할 권한은 물론 전력 분석관, 풀타임 피지컬 코치 등을 선임하며 이른바 '제라드 사단'을 꾸릴 수 있었다.

그 결과 리버풀 U-18은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 U-18은 U-18 프리미어 아카데미 리그 북부지구에서 6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 등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라드 감독은 FA 유스컵에서도 최근 32강에 안착했다. 현재 리버풀 U-18은 컵대회를 포함해도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실 제라드는 현역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지도자 데뷔가 목표라고 밝히면서도, 명확한 진로를 정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가 리버풀 성인팀 코칭스태프 구성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클롭 감독은 제라드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줬다. 코치직은 권한이 제한되는 데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어 감독을 꿈꾸는 제라드에게 적절한 역할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제라드는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은퇴한 후 리버풀로 돌아왔을 때 위르겐(클롭)은 내게 '나를 따라다니면서 배우기만 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나는 네가 최소 몇 년간 스스로 팀을 운영하면서 직접 전술을 만들며 실수도 저지르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너만의 축구 철학을 성립할 수 있다. 감독으로 일하면서 선수 개개인과 상대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선수 개개인을 칭찬해주고, 도와주고, 실망감도 느껴봐야 한다. 그렇게 몇 년 일하다 보면 감독이라는 직업이 네게 적합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클롭 감독의 조언을 밝혔다.

한편 이처럼 멘토 역할을 자처한 클롭 감독은 훗날 제라드가 자신의 후임으로 리버풀 성인팀을 이끌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5월 '더 타임스'를 통해 "제라드가 내 뒤를 이었으면 좋겠다. 난 그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실하게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 클럽의 미래에는 중요한 자리에 제라드 같은 레전드가 필요하다. 제라드는 클럽에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다. 이제 우리가 그가 원하는 특정 분야에 최고의 교육을 제공해줘야 한다”말했었다.

제라드는 프리미어 아카데미 리그에서 리버풀 U-18을 지도하며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19세 이하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리버풀 U-19을 따로 구성해 지도하고 있다. 현재 이 대회에서도 그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비야 등을 제치고 리버풀 U-19을 E조 선두로 이끌고 있다.

댓글 3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7 09:05:14

오 역시 클롭감독님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27 09:30:45

제라드 얼굴보겠네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27 17:12:32

진짜 리밥의 심장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