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김판곤 전 홍콩대표팀 감독(48)이 신설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 임명됐다.
협회는 26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판곤 신임위원장의 선임과 더불어 미래전략기획단장 유대우 이사, 소통실장 김성남 화성FC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김 신임위원장이 이끌어 갈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관리 및 지원하는 분과위원회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함께 갖는다.
내년 러시아월드컵과 여자 아시안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 대표팀의 전력 강화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 등이 당장 주어진 과제.
울산, 전북에서 활약한 김 신임위원장은 2000년 홍콩으로 건너가 선수와 감독을 지냈다. 부산과 경남의 수석코치를 지낸 그는 2012년부터 홍콩 대표팀과 청소년팀을 지휘하면서 홍콩 축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홍콩 내에선 ‘홍콩의 히딩크’로 불리었다.
협회 측은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행정 업무에 필요한 자질은 충분히 검증된 분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선수를 경험하지 않은 축구인들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