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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2017/18 분데스리가 전반기 각 팀별 패자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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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화) 16:10

수정 1

수정일 2018.01.25 (목) 13:27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2017/18 분데스리가 전반기 각 팀별 패자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현재 분데스리가 선수들은 2017/18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 휴식을 보내고 있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분데스리가 전반기 각 팀별 패자를 선정해 보았다.



 



1위 바이에른 뮌헨: 카를로 안첼로티



 



안첼로티는 바이에른 부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AC 밀란과 첼시,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승승장구하며 명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에선 그의 지도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들을 수석코치로, 친척을 피지컬 코치로 임명하면서 가족 경영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2위 샬케: 나빌 벤탈렙



 



벤탈렙은 전임 감독 마르쿠스 바인치얼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9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완전 이적에 성공했으나 도메니코 테데스코 신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으면서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애당초 완전 이적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 벤탈렙 대신 테데스코가 원하는 발빠른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외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샬케 역대 최고 이적료의 사나이(2250만 유로)' 브릴 엠볼로는 부진한 시기를 보냈으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피터 보슈



 



보슈는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아약스를 유로파 리그 결승전으로 이끌며 주가를 높이고 있었다. 도르트문트에서도 7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구단 역대 가장 좋은 시즌 출발을 알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8경기 무승(3무 5패)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슬럼프 기간에 이렇다할 대안조차 내놓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보슈이다. 결국 그에게 남은 건 "친절하다"는 인상 밖에 없었다.



 



뷔어키 골키퍼는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토마스 투헬 하에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연신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특히 니어 포스트로 실점하는 빈도가 잦았다.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골문에 서보지 않은 자는 니어 포스트 쪽에 얼마나 공간이 많은 지 알 수 없다"는 글을 게재해 더 큰 원성을 자아냈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케빈 트랍(파리 생제르맹)과 티모 호른(쾰른) 같은 많은 골키퍼들과 루머를 뿌리고 있다.



 



그 외 율리안 바이글은 보슈 감독 체제에서 흔들리는 문제를 노출했으나 페터 슈퇴거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다시금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제레미 톨얀과 외메르 토프락 같은 신입생들도 슈퇴거의 지도 하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안드레 쉬얼레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4위 바이엘 레버쿠젠: 카림 벨라라비



 



지난 시즌까지 레버쿠젠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벨라라비는 레온 베일리의 급부상과 함께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심각한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운동 능력이 현격히 저하되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벨라라비다. 교체로는 쏠쏠한 자원이지만 이제 더 이상 주전으로 자리 잡기엔 베일리와 율리안 브란트, 케빈 폴란트 같은 후배들을 넘어서기엔 벅차다.



 



구단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1800만 유로)를 수립하며 2016년 여름, 레버쿠젠에 입단한 드라고비치는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인 채 1년 만에 레스터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문제는 레스터 시티에서조차 그는 특별한 부상이 없음에도 카라바오 컵 3경기 출전이 전부다. 아직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드라고비치이다. 이대로라면 처분도 쉽지 않다.



 



 



5위 RB 라이프치히: 마빈 콤퍼



 



라이프치히 베테랑 수비수 콤퍼는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빌리 오르반과 함께 강력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승격팀 돌풍을 지탱해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며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결국 콤퍼는 전반기 종료와 동시에 셀틱으로 이적했다.



 



 



6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토니 얀츄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전임 감독 안드레 슈베르트 하에선 스리백의 오른쪽 중앙 수비수를, 디터 헤킹 감독 하에선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수행하며 팀의 주전 역할을 도맡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막판, 그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니코 엘베디가 얀츄케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하면서 그의 자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7위 호펜하임: 하바드 노르트바이트



 



쥘레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노르트바이트는 1년 만에 분데스리가 무대로 복귀했으나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게다가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주전 자리에서도 케빈 악포구마와 슈테판 포슈 같은 유스 출신 수비수들에게 밀려난 상태다. 



 



 



8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카마다 다이치



 



상당수의 프랑크푸르트 영입 선수들이 성공했으나 실패한 영입이 없는 건 아니다. 바로 카마다가 그 예시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당당하게 출전했으나 극도의 부진을 보인 채 가장 먼저 교체되는 수모를 겪은 그는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전반기 145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더더욱 그의 얼굴은 보기 힘들 것이다.



 



 



9위 아우크스부르크: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였던 스타필리디스는 여름 이적 기간에 함부르크 이적을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일련의 사건으로 구단 수뇌진들에게 미운 털이 박히면서 필립 막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시즌 그는 2경기에 교체 투입되어 총 31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프로 경력을 통틀어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했으나 이번 시즌엔 새로운 공격수들의 가세와 함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10위 헤르타 베를린: 하라구치 겡키



 



헤르타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측면 미드필더 매튜 레키와 발렌렌티노 라사로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반대급부로 겡키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겡키는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헤르타 주전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득점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점이었다(31경기 1골 2도움). 이번 시즌 그의 분데스리가 출전 경기 숫자는 7경기가 전부이고, 총 출전 시간 역시 207분에 그치고 있다. 진지하게 이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1위 하노버: 마누엘 슈미데바흐



 



하노버 유스 출신인 슈미데바흐는 2009년, 프로 데뷔 이래로 대부분 주전으로 활약하던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막판 안드레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이 하노버 지휘봉을 잡으면서 서서히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그는 이번 시즌 벤치를 지키고 있다.



 



 



12위 볼프스부르크: 마리오 고메스



 



고메스는 이번 시즌 볼프스부르크 신임 주장에 부임하면서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단 1골에 그쳤다. 문제는 그가 주장이었기에 부진하더라도 빼기 어려웠다는 데에 있다. 이로 인해 리버풀에서 임대 영입한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는 고메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야 했다. 결국 고메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엔 부진했으나 후반기에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16골을 넣은 고메스이기에 아직 반등 가능성은 남아있다.



 



 



13위 프라이부르크: 임대생 3인방



 



지난 시즌 팀의 더블 에이스였던 빈첸초 그리포(묀헨글라드바흐)와 막시밀리안 필립(도르트문트)이 동시에 여름 이적시장을 떠나자 프라이부르크는 급하게 리버풀 측면 미드필더 라이언 켄트와 레스터 시티 측면 미드필더 바르토츠 카푸츠카를 임대로 영입했고,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필립 린하르트 역시 임대로 데려왔다. 하지만 이 임대생 3인방은 모두 기대 이하였다. 카푸츠카와 켄트는 변변한 출전 시간조차 얻지 못했고, 린하르트는 9라운드까지 주전으로 중용됐으나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린하르트가 장기 부상을 당하자 프라이부르크는 전반기 마지막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며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4위 슈투트가르트: 지몬 테로데



 



슈투트가르트의 전반기 최대 문제점은 바로 13득점에 그친 공격에 있었다. 그 중심엔 바로 간판 공격수 테로데의 부진이 있었다. 지난 2시즌 연속 2부 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테로데지만 분데스리가 무대에선 한계를 드러내며 단 2골에 그쳤다. 결국 그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쾰른(분데스리가 데뷔 무대를 쾰른에서 가졌다)으로 복귀했다. 이에 독일 현지 언론들은 "쾰른이 벌써부터 2부 리가 준비에 나섰다"라고 평가했다.



 



 



15위 마인츠: 스페인 공격 2인방



 



욘 코르도바를 쾰른으로 이적시킨 마인츠는 오사수나 장신 공격수 케난 코드로를 영입했으나 기대 이하였다. 골은 전무했고,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으며, 출전했을 때의 영향력도 전무하다시피 했다. 차라리 골은 못 넣더라도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긴 잘 했던 코르도바가 그리울 지경이다. 



 



하이로 삼페리오의 드라마틱한 몰락도 마인츠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2015/16 시즌만 하더라도 7골 8도움을 올리며 말리와 함께 마인츠의 더블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으나 지난 시즌 고질적인 인대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번 시즌엔 특별한 부상 없이도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삼페리오이다. 이제 마인츠는 전임 단장 크리스티안 하이델(현 샬케 단장) 체제부터 이어져온 스페인과의 인연을 끊을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



 



 



16위 베르더 브레멘: 알렉산더 누리



 



물론 간판 공격수 막스 크루제와 플레이메이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긴 한다. 그럼에도 누리 감독 자체가 5백에 기반한 지나치게 수비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바람에 브레멘은 11라운드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5무 6패). 그래도 브레멘은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 부임 후 3승을 거두며 잔류권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17위 함부르크: 니콜라이 뮐러



 



함부르크 에이스 니콜라이 뮐러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견인했으나 지나치게 격한 골 세레모니를 펼치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샬케와 볼프스부르크 같은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노렸으나 이젠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함부르크의 이번 시즌 공격진 구성에 있어서도 크게 악영향을 끼친 뮐러이다.



 



 



18위 쾰른: 욘 코르도바



 



간판 공격수 안토니 모데스테를 이적시킨 쾰른은 총 3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투자해 4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하지만 이들은 전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이 중에서도 단연코 최악의 영입은 코르도바이다. 모데스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1700만 유로)를 들여 과감하게 영입한 코르도바는 분데스리가 8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악의 영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댓글 2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7 09:08:17

안첼로티 ㅉㅉ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6.10.01 18:20:28

수정됨

오 정리 잘되어 있네용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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