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올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계의 관심사 중 하나였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4관왕이 무산했다.
20일(한국시간)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FA컵 16강전에서 위건애슬레틱에 0-1 충격패했다. 주중 UEFA챔피언스리그에선 바젤(스위스)에 4-0 대승을 따냈으나, 자국 3부팀을 상대로는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탈락 고배를 마셨다.
전반 종료 직전 레프트백 파비안 델프의 거친 태클에 따른 일발퇴장, 위건 수비진의 육탄 방어, 경기에 변화를 줄 벤치 자원의 부재,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의 실점(윌 그릭) 등 악재가 겹쳤다. 올 시즌 3번째 패배이자 3번째 무득점 경기는 곧 FA컵 16강 탈락을 의미했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1월24일 인터뷰에서 “쿼드러플은 비현실적이다. 4개 대회에서 플레이하려면 32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가 4관왕을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FA컵은 처음으로 탈락의 아픔을 준 대회로 남았다.
DW스타디움을 빠져나오는 선수단의 표정은 어두웠지만, 맨시티에는 아직 트레블의 가능성이 남았다.
26일 아스널과 ELF컵(리그컵) 결승전을 앞둔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유력한 상황이고,(27라운드 현재 2위와 16점차)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대승으로 8강 진출의 8부 능선도 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리오넬 메시와 함께 트레블을 경험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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