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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코멘트] ‘미래의 4번’ 김민혁 “이젠 ‘기대주’가 아니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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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수) 16:44

수정 1

수정일 2018.03.14 (수) 18:07

                           

 





 


[엠스플뉴스=광주]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민혁이 큼지막한 홈런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한 김민혁은 이제 ‘기대주’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겠단 마음가짐이다.


 


김민혁은 3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김민혁은 4회 말 수비를 앞두고 김재환과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1루수로 나선 김민혁은 두산이 0-1로 뒤진 6회 초 1사 1루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혁은 한 방의 가치를 제대로 선보였다. 김민혁은 볼카운트 1B에서 바뀐 투수 임창용의 2구째 138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중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민혁의 역전 홈런으로 분위기를 뒤집은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쐐기 득점도 김민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두산이 4-1로 앞선 8회 초 무사 2루에서 김민혁은 바뀐 투수 정용운의 초구를 노려 1타점 좌전 2루타를 날렸다. 연이은 장타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김민혁이었다.


 


광주동성고 출신으로 2015년 두산에 입단한 김민혁은 지난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지난해 스프링 캠프에서 김민혁은 우타자 거포 자원으로 ‘미래의 4번 타자’라는 평가를 김태형 감독에게 받았다. 하지만, 김민혁은 1군 활약상은 역부족이었다. 18경기 출전에 타율 0.190/ 4안타/ 2타점/ 6삼진에 그친 김민혁은 지난해 대부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그나마 퓨처스리그 성적은 괜찮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김민혁은 58경기 출전/ 타율 0.348/ 11홈런/ 41타점/ 출루율 0.416/ 장타율 0.599로 맹활약했다. 1군과 2군의 큰 벽을 느낀 한해였다.


 


“확실히 1군과 2군의 투수 수준이 다르다. 1군에서 성적이 안 나오면 심적으로 쫓기게 되더라. 어떤 위치에서도 내 야구를 해야 한단 걸 깨달은 시기기도 했다. 오늘은 임창용 선배님의 공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스윙 타이밍을 빠르게 생각했다. 그게 운이 좋아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번 캠프에서 스윙 속도를 끌어 올리려고 노력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김민혁의 말이다.


 


물론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도 많다. 바로 수비와 주루다. 김민혁은 “오늘도 홈으로 쇄도하다가 죽었는데 아직 수비와 주루가 내 단점이다. 그래도 우리 팀에 흔치 않은 우타자 거포라는 타격 장점을 더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어렸을 적부터 롤 모델인 이대호 선배님을 닮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엔 ‘기대주’라는 타이틀을 벗고 싶단 게 김민혁의 당찬 각오다. 김민혁은 “캠프 동안 형들에게 자기 관리법을 배웠다. 쉬는 날에도 훈련하는 형들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 시즌을 원한다. 실력과 행동 모두 한 단계 더 성숙해져야 한다. 이젠 나에게 따라오는 ‘기대주’라는 타이틀을 없애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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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뿌식이동생

2018.03.14 20:23:54

이정후같은 기대주가 되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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