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 "선발 송명기, 조금 빨리 자신의 자리에 선 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고졸 2년 차 우완 송명기(20)는 최근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NC 선발 투수도 송명기다.
유망주에서 승리조로 자리 잡은 송명기는 이제 선발 투수의 재능도 뽐내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송명기가 스무살 같지 않은 담대한 투구를 한다.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성과를 내고 있어서 뿌듯하다"며 "송명기를 올해는 구원 투수로 쓰며 경험을 쌓게 하고, 내년부터 선발로 쓸 계획이었다. 조금 빨리 자신의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C에 입단한 송명기는 지난해 1군에서 단 2경기만 던졌다. 5월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2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9월 28일 kt wiz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⅔이닝(무피안타 무실점)만 소화했다.
프로 첫해, 시간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낸 송명기는 올해 확실한 1군 투수로 자리매김했고, 곧 필승조로 신분 상승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1선발 역할을 하던 왼손 구창모가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이 길어지고, 사이드암 이재학이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가면서 선발 두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송명기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송명기는 올해 1군 무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8월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8월 27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2실점 하며 개인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 감독은 송명기의 빠른 성장을 반겼다. 굳이 스프링캠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송명기는 실전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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